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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GS칼텍스와 결승 격돌…사상 첫 무실세트 우승 도전(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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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4 (금) 21:24

                           


흥국생명, GS칼텍스와 결승 격돌…사상 첫 무실세트 우승 도전(종합)

'김연경 20점 폭발' 흥국생명, 현대건설 또 3-0 완파

GS칼텍스, KGC인삼공사에 역전승…서브 에이스 9개 작렬



흥국생명, GS칼텍스와 결승 격돌…사상 첫 무실세트 우승 도전(종합)

(제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을 필두로 막강 전력을 갖춘 흥국생명과 메레타 러츠-이소영-강소휘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의 균형이 돋보이는 GS칼텍스가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흥국생명은 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30-28)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셧아웃 승리를 거둔 흥국생명은 준결승에서도 무실 세트 행진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5일 오후 2시 열리는 결승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컵대회 사상 첫 무실 세트 우승에 도전한다.

2006년 컵대회가 처음 열린 이후 남녀부 통틀어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사례는 아직 없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V리그 정규리그 1위 팀인 현대건설을 개막전에 이어 또다시 3-0으로 완파하고 우승 1순위 후보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연경은 팀 내 최다인 20점(공격 성공률 51.28%)을 수확하며 팀을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이재영과 루시아 프레스코(등록명 루시아)가 나란히 9득점으로 김연경을 뒷받침했다.



흥국생명, GS칼텍스와 결승 격돌…사상 첫 무실세트 우승 도전(종합)



현대건설은 '리턴 매치'에서 개막전 때보다 훨씬 대비된 모습이었으나 전체적인 전력에서 흥국생명에 밀렸다.

현대건설은 팀 공격 성공률에서 47%로 흥국생명(49%)에 뒤진 것은 물론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을 보유하고도 블로킹 싸움에서 2-7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의 외국인 선수 엘렌 루소(등록명 루소)는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루소와 황민경의 공격이 동반 폭발하며 16-11, 5점 차까지 앞서갔다.

흥국생명이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린 그때, 김연경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김연경은 14-17에서 3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17-17 균형을 맞춘 뒤 더욱 화력을 끌어올렸다.

흥국생명은 22-21에서 '국가대표 쌍포' 김연경과 이재영의 공격 포인트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현대건설의 서브 범실로 첫 세트를 따내고 기선을 제압했다.

김연경은 1세트에서만 양 팀 최다인 10점에 공격 성공률 50%를 터트렸다.



흥국생명, GS칼텍스와 결승 격돌…사상 첫 무실세트 우승 도전(종합)



현대건설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세트에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중앙 속공이 연이어 꽂히며 18-16으로 앞섰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오픈 강타와 이주아의 블로킹,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19-18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연경의 직선 공격과 이주아의 블로킹에 힘입어 리드폭을 3점으로 벌렸다.

흥국생명은 세터 이다영과 센터 이주아·김세영의 호흡까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2세트도 품에 안았다.

3세트도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흥국생명이었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21-23에서 연달아 고공 강타를 꽂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진일퇴 공방 속에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28-28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흥국생명은 세터 이다영의 2단 공격과 이주아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 GS칼텍스와 결승 격돌…사상 첫 무실세트 우승 도전(종합)

이어진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에 3-1(21-25 25-19 25-14 25-15)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에서 러츠, 강소휘, 유서연의 측면 공격이 살아나며 반격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에서도 11-16으로 밀리자 '주포' 발렌티나 디우프를 일찍 불러들이고 4세트를 대비했으나 한번 넘어간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GS칼텍스는 4세트에서 강소휘의 날카로운 서브에 힘입어 12-3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문명화가 디우프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내 14-4, 10점 차로 달아난 GS칼텍스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KGC인삼공사를 몰아붙인 끝에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GS칼텍스는 러츠가 25점, 유서연 18점, 강소휘가 16점을 터트리는 등 측면 공격이 폭발했다.

최대 강점인 서브에서도 9-0으로 KGC인삼공사를 압도하고 조별리그에서의 2-3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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