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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유재학 감독, “외국선수 올시즌 처음 동시에 잘했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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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0 (토) 19:31

                           

[벤치명암] 유재학 감독, “외국선수 올시즌 처음 동시에 잘했다”



[점프볼=원주/이원희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3연승을 내달렸다. 현대모비스는 10일 원주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106-90으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성적 27승17패를 기록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후 “모든 부분이 잘 됐다. DB는 외국선수 능력이 좋은 팀이고, 우리의 리바운드 능력도 걱정됐다. 오늘 경기 득점을 주더라도 외곽은 잡으라고 주문했다. 득점은 많이 줬지만, 고비 때마다 속공 연결이 잘 돼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공격 짜임새가 좋았다. 현대모비스는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무너트렸고, 3쿼터에는 19점차 리드를 잡아냈다.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26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레이션 테리도 27점을 몰아쳤다. 함지훈(14점) 이대성(13점) 양동근(11점) 전준범(10점) 등 국내선수들도 활약했다. 유 감독은 “외국선수 둘이 올시즌 처음으로 동시에 잘해준 경기다”고 웃었다.


 


이대성의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유 감독은 “이대성의 슛 정확도가 좋지 않지만, 슛 셀렉션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매 경기 실책이 많은 부분은 줄여야 한다. 본인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 출전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칭찬했다. 




[벤치명암] 유재학 감독, “외국선수 올시즌 처음 동시에 잘했다”



패장 이상범 DB 감독은 “13연승을 했던 게 독이 됐다. 연승 이후 상대에게 80~90점을 주는데 어떻게 이길 수 있나. ‘또 이기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자만이 된 거 같다. 나부터 고치겠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분위기를 잡는 게 먼저다”고 아쉬워했다.


 


에이스 두경민은 1점으로 부진했다. 허리 부상을 당한 이후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 감독은 “두경민의 생각이 딴 데 있는 거 같다. 팀의 에이스인데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는 건 있을 수 없다. 그만한 그릇이 되지 않은 선수를 에이스로 지목한 내 잘못일 수도 있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 감독은 덧붙여, “과거 선수들이 부진했다면 강하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선수들이 주눅 들고 경직될 거 같아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정신적인 부분이 많이 다운됐다. 기술적인 부분을 떠나서 이 부분부터 강조해야 한다. 악착같이 하지 않으면 실점이 늘어난다. 이길 수가 없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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