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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연속 +10점, 이대성 공격 본능 찾았나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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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0 (토) 18:50

                           

4경기 연속 +10점, 이대성 공격 본능 찾았나



[점프볼=원주/이원희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이대성이 10일 원주에서 열린 원주 DB전에서 3점슛 2개 포함 13점을 기록했다. 최근 득점력이 나쁘지 않다. 이대성은 지난 2일 부산 KT전에서 13점, 4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12점, 8일 안양 KGC전에서는 21점을 몰아쳤다. 긍정적인 신호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이대성의 공격 횟수가 많아지면서 슛 정확도가 올라갔다”고 칭찬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DB를 106-90 대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 27승17패를 기록했다. 유재학 감독은 “순위는 크게 의미가 없다. 그동안 뛰지 못했던 이대성 배수용 박경상 등에게 기회를 주는 게 낫다. 경기감각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대성은 유재학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마커스 블레이클리와 레이션 테리도 득점을 몰아치면서 선두 DB를 쉽게 잡아냈다.


 


이대성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미국 진출을 시도했다. 지난 10월 NBA 공식 하부리그인 G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0순위로 이리 베이호크스에 지명됐다. 하지만 11경기를 뛰고 평균 2.5점 1.1어시스트를 기로하고 12월 초에 방출됐다. 초반에는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수비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최근에는 공격력까지 살아나 팀을 이끌고 있다.


 


이대성은 올시즌 가장 큰 문제는 기복이었다. 시즌 초반 들쑥날쑥한 경기가 많았다. 한 경기를 잘하다가도, 흐름을 타지 못해 공격에 애를 먹었다. 팀 내부적으로 이대성이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이대성이 꾸준한 모습을 찾았다. 유재학 감독도 “이대성이 시즌 초반에는 볼을 혼자 가지고 뛰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볼이 없을 때의 움직임을 강조했다. 선수를 바꿔놨더니 나아지는 거 같다”고 흡족해 했다.


 


이대성이 공격력을 찾았다는 것은 현대모비스에 플러스요인이다. 주전 센터 이종현이 좌측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통보를 받았다. 골밑보다는 외곽 공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유재학 감독도 “이종현이 없어 리바운드가 약해졌지만, 다른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가담해주고 있다. 외곽에서 더 해줘야 하고, 배수용도 잘해주고 있다. 팀이 더 빨라진 거 같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지금의 슛 감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양동근의 팀 내 존재감이 여전하고 전준범도 최근 득점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경상도 중요할 때 터뜨리는 한 방이 있다. 이대성마저 외곽 공격에 합류해준다면 큰 힘이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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