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정지석, 대한항공 비상 이끄는 신형 엔진

일병 news2

조회 1,634

추천 0

2018.02.10 (토) 18:39

                           

정지석, 대한항공 비상 이끄는 신형 엔진



 



[더스파이크=수원/정고은 기자] 이날만큼은 외국인 선수 부럽지 않았다. 대한항공 정지석 이야기다.



 



대한항공(18승 11패, 승점 49)이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리베로를 제외, 코트를 밟은 선수는 두 팀 합산 22명. 그리고 그 많은 인원 가운데 가장 빛났던 건 바로 정지석이었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5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공격 성공률도 64.71%를 기록했다. 양 팀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17득점)와 펠리페(23득점)도 이날만큼은 정지석을 뛰어넘지 못했다.



 



정지석도 “경기를 하면서 ‘공격이 잘 된다’싶기는 했다”라고 웃어보였다. 하지만 그는 다른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리시브가 잘 됐고 (한)선수 형이 잘 만들어줬기 때문에 잘할 수 있었다.”



 



현재 5라운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항공. 5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어떤 부분이 팀을 이렇게 바꿔놓은 걸까. 정지석은 “앞선 라운드보다 확실히 우리 플레이가 다져진 것 같다. 그리고 4라운드까지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올스타브레이크기간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적으로 보충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지석, 대한항공 비상 이끄는 신형 엔진



2013~2014시즌 2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던 정지석은 어느새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주전으로 거듭난 그는 올 시즌에도 팀의 주전 윙스파이커로서 한자리를 차지하며 날개를 펼쳐 보이고 있다.



 



부담은 없을까. 이에 정지석은 “공격을 하니까 재밌다”라고 미소 지으며 “올 시즌에는 (곽)승석이 형이랑 같이 뛰고 있는데 만약 우리 둘이 안 풀리면 가스파리니한테 공격이 몰릴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에는 수비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시즌에는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공격 기술도 늘은 것 같다. 내 것을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형들이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가르쳐준다. 그리고 서브 범실이 많아서 서브에 신경쓰라고 얘기해주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지석은 “잘 안 풀릴 때 확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 극복해내는 힘을 길렀으면 한다. 강심장이 됐으면 한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사진_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