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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청용, 친정 서울에 비수…전북은 강원에 또 덜미(종합2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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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30 (일) 22:24

                           


울산 이청용, 친정 서울에 비수…전북은 강원에 또 덜미(종합2보)

울산, 이청용 결승골·주니오 21호골 엮어 선두 질주…9경기 무패

서울 기성용 3천935일 만의 K리그 복귀전에 '쌍용 매치'도 성사

김진수 떠나보낸 전북은 안방서 강원에 1-2 패배



울산 이청용, 친정 서울에 비수…전북은 강원에 또 덜미(종합2보)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친정' FC서울과 첫 대결이자 '단짝' 기성용의 K리그 복귀전에서 결승 골을 터트린 이청용의 활약으로 울산 현대가 승전가를 부르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울산은 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에 3-0으로 완승했다.

전반 18분 이청용이 선제 결승 골을 터트리고 전반 41분 주니오가 추가 골, 후반 추가 시간 정훈성이 쐐기 골을 넣었다.

이로써 울산은 리그에서 3연승과 함께 9경기째 무패(8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45(14승 3무 1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1-2로 패한 2위 전북 현대(승점 41·13승 2무 3패)에는 승점 4차로 격차를 벌려 우승 경쟁에서도 유지한 고지를 점령했다.

서울을 상대로는 2018년 4월부터 이날까지 9경기 연속 무패 행진(7승 2무)도 벌였다.

최근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에서 4경기 무패(3승 1무)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던 서울이었지만 울산의 벽은 또다시 넘지 못했다.

울산 이청용, 친정 서울에 비수…전북은 강원에 또 덜미(종합2보)

울산은 이날 이청용을 선발로 내세웠다. 서울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2009년부터 유럽에서 뛰다 지난 3월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복귀한 이청용이 서울을 적으로 만난 것은 처음이다. 6월 20일 울산의 서울 원정 경기에서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울산에서는 이청용 외에도 고명진, 신진호, 김태환 등 서울 출신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다 균형을 깬 것은 전반 18분 울산이다.

서울 진영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신진호가 차올린 크로스에 주니오가 헤딩한 공이 서울 수비수 맞은 뒤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골문을 등지고 있던 이청용이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청용의 올 시즌 리그 4호 골.

울산 이청용, 친정 서울에 비수…전북은 강원에 또 덜미(종합2보)

이후 울산이 경기 주도권을 쥐어 나가다 전반 41분 추가 골을 뽑았다. 이번에도 코너킥에서 득점했다.

서울 진영 오른쪽에서 고명진이 올린 크로스가 공중볼 다툼 과정에서 골 지역 왼쪽에 있던 주니오에게 흘렀고, 주니오가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인 주니오의 올 시즌 21호 골이다.

서울로서는 앞서 수비수 황현수가 부상으로 그라운드 밖에서 치료 중일 때 골을 허용해 더욱더 아쉬운 장면이었다. 황현수는 결국 더는 뛰지 못하고 전반 42분 차오연과 교체됐다.

울산은 후반 시작하면서 박정인을 빼고 윤빛가람을 투입해 공세를 이어가려 했다. 후반 7분에는 고명진의 부상으로 이동경을 투입했다.

서울도 후반 15분 조영욱을 불러들이고 고요한을 내보내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했다.

이어 서울은 후반 20분 기성용을 정현철 대신 투입해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울산 이청용, 친정 서울에 비수…전북은 강원에 또 덜미(종합2보)



지난달 서울 유니폼을 다시 입은 기성용은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하기 전 치른 2009년 11월 21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 이후 3천935일 만에 K리그 경기에 나섰다.

기성용의 출전으로 서울과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청용과의 '쌍용 매치'도 K리그에서는 처음 성사됐다.

기성용과 이청용의 K리그 동반 출전은 서울 소속이던 2009년 7월 19일 강원FC전 이후 11년 1개월여만이다.

기성용 투입 이후 만회 골을 노린 서울의 반격이 거세지자 울산은 수비벽을 두껍게 쌓고 간간이 역습을 노렸다.

이청용은 울산이 승리를 확신하던 후반 43분 정훈성과 교체됐다. 정훈성은 후반 추가 시간 쐐기 골을 터트렸다.

울산 이청용, 친정 서울에 비수…전북은 강원에 또 덜미(종합2보)

이날 국가대표 왼쪽 풀백 김진수를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시킨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지현이 혼자 두 골을 넣은 강원에 1-2로 져 리그 4연패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후반 30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차 선제골을 넣은 김지현은 전북이 후반 42분 한교원의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후반 추가 시간 고무열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뒤 재차 차넣어 승부를 갈랐다.

울산 이청용, 친정 서울에 비수…전북은 강원에 또 덜미(종합2보)

최근 5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울산을 바짝 추격했던 전북이지만 강원에는 또다시 발목을 잡혔다.

강원에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전북은 이날까지 시즌 3패 중 2패를 강원 전에서 기록했다. 올 시즌 홈 경기에서도 7승 1무 뒤 처음 쓴맛을 봤다.

강원은 최근 6경기 무승 사슬(4무 2패)을 끊어냈다.

포항 스틸러스는 성남FC와 홈 경기에서 일류첸코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2무 3패 뒤 6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울산 이청용, 친정 서울에 비수…전북은 강원에 또 덜미(종합2보)

포항은 전반 20분 성남 나상호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수비수 맞고 굴절된 뒤 크로스바까지 맞고 골문 안에 떨어져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득점 2위 일류첸코가 후반 초반 연속골을 터트려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6분 팔로세비치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은 일류엔코는 4분 뒤 이광혁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골 지역 왼쪽에서 달려들며 왼발을 갖다 대 역전 골을 만들었다.

골 잔치가 벌어진 대구에서는 광주FC가 대구FC에 6-4로 대승했다.

전반 2분 만에 데얀이 선제골을 넣을 때까지만 해도 대구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23분 펠리페의 페널티킥 골에 이어 전반 29분 아슐마토프의 역전 골이 터져 광주가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대구가 후반 3분 세징야의 동점 골로 균형을 되찾자 광주는 후반 15분 윌리안, 17분 펠리페의 연속골로 순식간에 4-2로 다시 달아났다.

대구가 후반 21분 에드가의 만회 골로 다시 추격하자 광주는 임민혁, 김주공이 연속 골로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후반 추가 시간 세징야의 추가 골은 승패를 바꿔놓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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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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