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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기성용 복귀전서 친정에 비수…선두 울산, 서울 완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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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30 (일) 19:46

                           


이청용, 기성용 복귀전서 친정에 비수…선두 울산, 서울 완파

울산, 주니오 21호골 등으로 서울에 3-0 승리…9경기 무패

기성용 3천935일 만의 K리그 복귀전에 '쌍용 매치'도 성사



이청용, 기성용 복귀전서 친정에 비수…선두 울산, 서울 완파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친정' FC서울과 첫 대결이자 '단짝' 기성용의 K리그 복귀전에서 결승 골을 터트린 이청용의 활약으로 울산 현대가 승전가를 부르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울산은 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에 3-0으로 완승했다.

전반 18분 이청용이 선제 결승 골을 터트리고 전반 41분 주니오가 추가 골, 후반 추가 시간 정훈성이 쐐기 골을 넣었다.

이로써 울산은 리그에서 3연승과 함께 9경기째 무패(8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45(14승 3무 1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서울을 상대로는 2018년 4월부터 이날까지 9경기 연속 무패 행진(7승 2무)도 벌였다.

최근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에서 4경기 무패(3승 1무)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던 서울이었지만 울산의 벽은 또다시 넘지 못했다.

이청용, 기성용 복귀전서 친정에 비수…선두 울산, 서울 완파

울산은 이날 이청용을 선발로 내세웠다. 서울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2009년부터 유럽에서 뛰다 지난 3월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복귀한 이청용이 서울을 적으로 만난 것은 처음이다. 6월 20일 울산의 서울 원정 경기에서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울산에서는 이청용 외에도 고명진, 신진호, 김태환 등 서울 출신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섰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전반 3분 울산 원두재의 침투 패스로 골 지역 왼쪽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고명진이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위로 향했고, 전반 7분 서울 고광민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0분 울산 주니오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골을 노렸으나 골키퍼 양한빈이 막아냈고, 전반 15분 서울 한승규의 중거리 슛은 골키퍼 조현우 품에 안겼다.

균형을 깬 것은 전반 18분 울산이다.

서울 진영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신진호가 차올린 크로스에 주니오가 헤딩한 공이 서울 수비수 맞은 뒤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골문을 등지고 있던 이청용이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청용의 올 시즌 리그 4호 골.

이청용, 기성용 복귀전서 친정에 비수…선두 울산, 서울 완파

이후 울산이 경기 주도권을 쥐어 나가다 전반 41분 추가 골을 뽑았다. 이번에도 코너킥에서 득점했다.

서울 진영 오른쪽에서 고명진이 올린 크로스가 공중볼 다툼 과정에서 골 지역 왼쪽에 있던 주니오에게 흘렀고, 주니오가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인 주니오의 올 시즌 21호 골이다.

서울로서는 앞서 수비수 황현수가 부상으로 그라운드 밖에서 치료 중일 때 골을 허용해 더욱더 아쉬운 장면이었다. 황현수는 결국 더는 뛰지 못하고 전반 42분 차오연과 교체됐다.

울산은 후반 시작하면서 박정인을 빼고 윤빛가람을 투입해 공세를 이어가려 했다. 후반 7분에는 고명진의 부상으로 이동경을 투입했다.

서울도 후반 15분 조영욱을 불러들이고 고요한을 내보내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했다.

이어 서울은 후반 20분 기성용을 정현철 대신 투입해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이청용, 기성용 복귀전서 친정에 비수…선두 울산, 서울 완파

지난달 서울 유니폼을 다시 입은 기성용은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하기 전 치른 2009년 11월 21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 이후 3천935일 만에 K리그 경기에 나섰다.

기성용의 출전으로 서울과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청용과의 '쌍용 매치'도 K리그에서는 처음 성사됐다.

기성용 투입 이후 만회 골을 노린 서울의 반격이 거세지자 울산은 수비벽을 두껍게 쌓고 간간이 역습을 노렸다.

이청용은 울산이 승리를 확신하던 후반 43분 정훈성과 교체됐다. 정훈성은 후반 추가 시간 쐐기 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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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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