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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 건재·새 얼굴은 쾅쾅!…상주 '행복축구' 계속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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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9 (토) 21:02

                           


문선민 건재·새 얼굴은 쾅쾅!…상주 '행복축구' 계속된다



문선민 건재·새 얼굴은 쾅쾅!…상주 '행복축구' 계속된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올해도 어김없이 '전역 악재'를 맞은 프로축구 K리그1 상주 상무가 '새 얼굴'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상주는 2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3-1 완승을 했다.

상주는 최근 6명의 선수가 전역해 전력에 구명이 생겼다.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7골 5도움을 올린 강상우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던 한석종 등 주요 선수가 소속팀으로 돌아가거나 새 팀에 둥지를 틀었다.

여기에 팀은 2연패에 빠진 상황.

그러나 상주는 에이스 문선민의 '격'이 다른 플레이에 '신병'의 결정력을 더해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신고했다.

3골 모두 문선민의 빠른 측면 돌파가 시작점이었다.

장기인 스피드에, 이제는 노련미까지 더해진 문선민은 승점 1이 간절한 강등권 팀 인천 선수들을 '너무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여유롭게 요리했다.

신병인 공격수 오현규와 미드필더 정재희는 나란히 한 골씩을 넣으며 '선임'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문선민 건재·새 얼굴은 쾅쾅!…상주 '행복축구' 계속된다

선제골은 지난 전북 현대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넣은 오현규가 책임졌다. 열아홉 살인 그는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성인 무대에 빠른 속도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찍 입대해 사회생활 커리어까지 쌓는, 매우 성공적인 군 생활을 예감케 했다.

세 번째 골은 정재희의 차지였다. 역습 상황에서 문선민이 왼쪽에서 내준 공을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3-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고참 선수들의 전역은, 군 팀인 상주가 매년 감내해야 하는 일이다.

전역을 기점으로 때로는 전력이 크게 약화해 성적이 급락하기도 하지만, 신병이 제 몫 이상을 해줘 경기력을 유지한 해도 있다.

적어도 인천전만 보면, 올해 상주는 후자다.

상주는 내년부터 김천 상무라는 이름으로 K리그2(2부 리그)에서 다시 시작한다. 올 시즌 순위와 별개로 '강등'은 확정됐다.

하지만 상주는 김태완 감독의 지도 아래 욕심 없이 즐겁게 공을 차는 '행복 축구'로 3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역 변수'도 행복 축구에 걸림돌이 되지는 못했다. 앞으로도 상주를 만나는 팀은 바짝 긴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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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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