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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모셔라!' 강상우의 특별한 전역…구단버스로 포항 복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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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7 (목) 16:46

                           


'에이스 모셔라!' 강상우의 특별한 전역…구단버스로 포항 복귀

27일 상주 상무 전역…곧바로 포항 클럽하우스로 '귀향'



'에이스 모셔라!' 강상우의 특별한 전역…구단버스로 포항 복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상주 상무에서 공격 본능이 되살아난 강상우(27·포항)가 584일간의 '군 생활'을 마친 뒤 포항 스틸러스가 제공한 구단 버스를 타고 귀향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포항의 유튜브 채널인 '포항항TV'는 27일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에서 강상우의 전역식 장면을 생중계로 포항 팬들에게 제공했다.

지난해 1월 21일 입대하며 포항 유니폼을 잠시 벗고 상주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강상우는 1년 9개월 동안의 '병역의무'를 완수하고 이날 김대중(인천), 류승우, 이찬동, 진성욱(이상 제주), 한석종(수원) 등 '입대 동기'들과 제대했다.

강상우는 상주에서 '인생 대역전'에 성공했다.

2014년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한 강상우는 측면 수비수로 주로 활약하다가 올해 공격수로 변신해 매서운 발끝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 상주 측면 공격진에서 부상자가 나오면서 강상우는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했고, 학창 시절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잠재력이 폭발했다.

강상우는 올해 상주에서 16경기를 뛰면서 무려 7골 5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주로 수비수로 뛰면서 127경기에서 8골 5도움을 기록했던 강상우는 올해 공격수로 나서면서 16경기에서 7골 5도움을 쏟아내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자신의 역대 한 시즌 최다 골이 3골, 최다 도움이 2개였던 강상우는 이미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최다 도움'을 찍었다.

18라운드부터 포항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 강상우는 17라운드까지 득점 공동 5위, 도움 공동 4위, 공격포인트 3위의 눈부신 성적표를 받았다.



'에이스 모셔라!' 강상우의 특별한 전역…구단버스로 포항 복귀

상무에서 '귀하신 몸'으로 변신한 강상우를 맞이하는 포항은 특별한 전역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포항은 이날 새벽 포항 클럽하우스에서 구단 버스를 문경의 국군체육부대로 급파했다.

버스에는 '경축, 강상우 병장의 전역을 축하합니다'라는 현수막까지 내걸었다. 강상우 1명을 태우고 포항 클럽하우스로 돌아오기 위한 특별한 이벤트였다.

특히 문경에서 포항까지 교통편이 불편한 만큼 30일 성남FC와 18라운드 홈 경기에 대비해 강상우의 피로를 줄여주겠다는 구단의 배려였다.

강상우는 "길고 길었던 시간이 지나서 행복하다. 앞으로 군대에서 배웠던 것을 포항에서도 잘해 열심히 하는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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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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