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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삼각편대' 대한항공, 다우디 앞세운 현대캐피탈 격파(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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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4 (월) 21:24

                           


'토종 삼각편대' 대한항공, 다우디 앞세운 현대캐피탈 격파(종합)

'정성규 펄펄 날았다'…남자배구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첫 승리



'토종 삼각편대' 대한항공, 다우디 앞세운 현대캐피탈 격파(종합)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토종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컵대회에서 2연승으로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24일 충청북도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1(25-21 24-26 25-21 25-17)로 제압했다.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을 연파한 대한항공은 2승으로 A조 1위를 지키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사실상 확보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한항공은 26일 삼성화재(1승 1패)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아직 팀에 합류하지 못한 안드레스 비예나를 대신해 라이트 공격을 책임진 임동혁이 양 팀 최다인 20점(공격 성공률 62.96%)을 터트렸다.

정지석과 곽승석 등 '삼각편대'의 나머지 두 날개도 각각 17점, 10점을 보탰다. 김규민의 입대로 인해 진지위(9점)-이수황(5점)으로 재편된 센터진도 제 몫을 다했다.

남자부 최초 외국인 사령탑인 이탈리아 출신의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집중력 있는 배구'를 강조해왔다.

그 결과가 범실의 차이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이 범실을 12개로 최소화한 반면 현대캐피탈(35개)은 외국인 공격수 다우디 오켈로(15점·등록명 다우디)가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도 고비 때마다 범실이 나오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토종 삼각편대' 대한항공, 다우디 앞세운 현대캐피탈 격파(종합)

1세트는 초접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경기 막판까지 진행된 시소게임은 21-21에서 대한항공 쪽으로 무게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대한항공 곽승석의 코트 빈 곳을 노린 연타 공격이 적중한 뒤 곧바로 현대캐피탈 박주형의 중앙 후위 공격이 아웃되며 스코어가 23-21로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상대의 공격 범실로 찾아온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곽승석의 후위 공격에 힘입어 24-21로 단숨에 세트 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상대 공격 범실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줬으나 3세트에서 정지석의 중앙 후위 공격이 살아나면서 흐름을 바꿨다.

진지위의 속공과 곽승석의 노련한 플레이가 가미되며 대한항공은 17-12까지 리드폭을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센터 신영석의 백발백중 속공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19-21, 21-23에서 차례로 서브 범실이 나오며 제풀에 넘어졌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18-12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대한항공은 25-17로 세트를 따내고 경기를 끝냈다.



'토종 삼각편대' 대한항공, 다우디 앞세운 현대캐피탈 격파(종합)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또 다른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3-1(25-22 21-25 25-23 25-19)로 눌렀다.

1승 1패가 된 삼성화재는 A, B조 1, 2위가 진출하는 준결승을 향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V리그 첫 1980년대생 사령탑인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두 번째 공식 경기 만에 사령탑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2패를 기록한 KB손보는 26일 현대캐피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단 이긴 다음 다른 팀의 상황을 따져봐야 한다.

삼성화재의 바토즈 크라이첵(등록명 바르텍)이 출전했지만, KB손보의 노우모리 케이타는 훈련량이 아직 부족해 코트에 서지 않았다.

각 팀에서 외국인 공격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삼성화재의 우위가 점쳐진 경기였지만 KB손보는 강력한 서브와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승부를 박빙으로 이끌었다.

팽팽한 승부에서 삼성화재 정성규가 펄펄 날았다.

정성규는 바르텍(18점)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17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에서는 56%로 바르텍(48.48%)을 앞섰다.

또한 정성규는 투지 넘치고 열정적인 플레이로 '분위기 메이커' 노릇까지 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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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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