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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투지 넘치는 김정은, “무릎 더 찢어진다 해도 뛴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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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9 (금) 23:23

                           

[투데이★] 투지 넘치는 김정은, “무릎 더 찢어진다 해도 뛴다”



 



[점프볼=이원희 기자] 김정은(우리은행) 투지를 앞세워 올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9일 아산에서 열린 2017-2018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끝에 81-77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우리은행은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승리의 주인공은 김정은이었다. 김정은은 3점슛 2개 포함 16점을 몰아쳤다. 올시즌 무릎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투지를 발휘하고 있다.


 


김정은은 경기 후 “시즌 전에 수술한 부위가 아닌 다른 쪽 무릎이 찢어졌다. 위성우 감독님께서 수술을 하시자고 했는데 저는 하기 싫다고 했다. 우리은행에 어떻게 왔는데 그대로 끝내기 싫었다. 제가 뛰는 것에 대해 감독님께서 미안해하시는데 괜찮다. 뛸 만해서 뛰는 거다. 챔피언결정전이 눈앞인데, 오히려 제 무릎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비시즌 때 몸이 워낙 좋아 지금은 아쉽다. 그때에 비해 70% 밖에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이 끝나가니 마지막까지 쥐어짜서 힘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덧붙여, “무릎이 더 찢어진다고 해도 뛸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부상 때문에 농구를 못한다는 소리를 듣는 게 너무 싫다. 주위에서는 혹사라고 하지만, 정말 아니다. 내가 원해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올시즌을 앞두고 KEB하나에서 우리은행을 이적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김정은은 “우리은행을 택한 것도, 혹독한 훈련을 이겨낸 것도 뛰기 위해서다. KEB하나에서 (부상 때문에) 경기에 뛰는 소중함을 알았다. (박)혜진이, (임)영희 언니가 경기 중에 같이 뛰자고 하면 울컥한다. 감독님도 저의 자존심을 건드리면서 한계까지 가도록 내모셨다. 감독님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시는 분이다. ‘이런 부분도 짚으시나’할 정도로 세심하시다”고 고마워하면서 “정규시즌 우승만 생각하면 울컥한다. 잔부상이 많아서 신경 써야 할 곳이 많고, 힘들 때도 있었는데 우승만 생각하면 ‘내가 이럴 때가 아니다’며 마음을 다잡는다. 우승은 나의 동기부여다. 다른 5개 구단 선수들도 그렇겠지만, 전 정말로 우승을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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