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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3연승' 서울 김호영 감독대행 "좋은 흐름 타고 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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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5 (토) 22:02

                           


'시즌 첫 3연승' 서울 김호영 감독대행 "좋은 흐름 타고 있다"

상주 김태완 감독 "체력 부담 극복하겠다…신병 투입도 고려"



'시즌 첫 3연승' 서울 김호영 감독대행 좋은 흐름 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이번 시즌 첫 3연승을 거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호영 감독대행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대행은 1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상주 상무와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둔 뒤 기자회견에서 "상주전이 터닝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겼다"고 말했다.

그는 "상주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서 강한 수비 압박을 해야 했다. 올해 첫 역전승을 거뒀는데, 역전 골을 넣고도 수비 조직을 잘 지킨 데다 역습 기회까지 여러 번 얻었다"며 "우리 선수들이 공격 중심의 축구를 펼쳤다는 게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은 이번 시즌 가혹한 전반기를 보냈다.

공수 밸런스가 무너져 리그 최다 실점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고 5연패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11위까지 순위가 떨어지면서 지난달 최용수 감독이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김 감독대행 체제에 들어선 최근의 서울은 확실히 달라졌다.

김 감독대행은 4-2-3-1 대형을 가동하고, 윤주태와 정한민, 한승규 등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선수들을 전방에 내세우고 있는데 이 전략이 승리의 열쇠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상주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김원식의 동점 골과 한승규의 결승 골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내내 상주의 맹공이 이어졌지만,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은 물론, 선수들의 끈질긴 수비로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

오히려 역습 기회를 잡고 상주 진영으로 돌진하기도 했다.

김 감독대행은 "골키퍼 양한빈을 비롯해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며 "수비라인도 점점 안정되는 모습이다. 선수들이 다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6위(승점 19)로 올라섰다. 김 감독대행의 리더십이 효과를 발휘한다는 평가와 함께 그가 사령탑에 오르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지만, 그는 선을 그었다.

김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늘 '일단 즐기자. 한 경기를 끝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자'고 말한다"며 "나 역시 감독대행 꼬리표를 떼는 데 집중하지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에 패해 연승에 실패한 상주 김태완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끝까지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지금까지 선수들은 잘 해왔고, 체력적 부담이 있지만 잘 극복해서 앞으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의 전방 압박을 풀어나가는 전략을 세웠는데, 그 이후 계획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특히 체력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부담을 덜기 위해 다음 경기에는 신병 선수들을 투입해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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