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또 너냐!'…울산, 선두 갈림길서 포항과 '동해안 더비'

일병 news1

조회 201

추천 0

2020.08.13 (목) 09:01

                           


'또 너냐!'…울산, 선두 갈림길서 포항과 '동해안 더비'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 2전 전승 서울, 상주 상대로 3연승 정조준

14일 성남-부산전부터 입장 관중 최대 25%까지 확대



'또 너냐!'…울산, 선두 갈림길서 포항과 '동해안 더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울산 현대가 선두 수성의 갈림길에서 맞수 포항 스틸러스와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울산은 15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포항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15라운드를 마친 현재 울산은 승점 36으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승점 35)에 1점이 앞선 채 선두를 지키고 있다.

5연승 행진을 벌이다가 수원 삼성과의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전북에 바짝 쫓기는 처지가 됐다.

이번 16라운드에서 같은 시간 열릴 수원-전북 경기의 결과에 따라 선두가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전북은 새 외국인 선수 구스타보와 바로우의 영입 효과를 바로 보면서 최근 3연승을 거두고 선두 탈환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1983년 K리그 원년 멤버인 포항과 리그 출범 이듬해인 1984년 창단한 울산은 인접 지역을 연고지로 두고 활동하면서 '동해안 더비'라는 이름으로 치열한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두 팀은 올해까지 총 165차례 맞붙어 포항이 61승 50무 54패로 앞섰다.

최근 열 번의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5승 1무 4패로, 역시 백중세 속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울산은 우승을 눈앞에 뒀던 2013년과 2019년, 두 번이나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동해안 더비'에서 패해 눈물을 흘리는 등 중요한 일전에서 포항에 뼈아픈 일격을 당한 기억이 적지 않다.



'또 너냐!'…울산, 선두 갈림길서 포항과 '동해안 더비'



올해 K리그1뿐만 아니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정상을 바라보는 울산으로서는 포항을 반드시 넘어서야만 한다. 울산과 포항은 올해 FA컵 준결승에서도 맞붙는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동해안 더비는 항상 치열한 경기"라면서 "홈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만큼, 반드시 승점 3을 얻기 위해 한 팀으로 뭉쳐 잘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이번 경기는 올 시즌 두 팀의 두 번째 맞대결이다.

포항에서 열렸던 5라운드에서 울산은 맹공을 퍼부으며 4-0으로 완승해 지난 시즌 최종전 1-4 참패를 설욕했다. 이청용이 K리그 복귀 골(2골)을 터뜨렸고, 주니오와 김인성이 한 골씩 보탰다.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도 올 시즌 경기당 2.3골을 터트리며 팀 득점 1위(34득점)에 오른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포항을 다시 무릎 꿇리려 한다. 공격 선봉에는 올 시즌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18골을 몰아넣으며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인 주니오가 있다. 주니오는 한 골만 더하면 자신의 지난 시즌 리그 총 득점(19골)에 도달한다.



'또 너냐!'…울산, 선두 갈림길서 포항과 '동해안 더비'



포항은 득점 2위 일류첸코(10골)와 올 시즌 15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영플레이어상 경쟁에서 앞서가는 송민규 등을 앞세워 팀 최소 실점 2위(10실점) 울산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승점 25로 현재 4위인 포항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어떻게든 되돌려놓겠다는 각오다.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 출범 뒤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FC서울은 상주 상무와 이날 같은 시간 치를 홈 경기에서 3연승을 향해 뛴다.

전반기 5연패를 당하는 등 최악의 부진 속에 11위까지 추락했던 서울은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고 파이널A 진입을 위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성환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긴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5위 대구FC와 16일 원정 경기에서 다시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

K리그2(2부리그)를 포함해도 이번 시즌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인 인천은 K리그1에서는 가장 먼저 10패(5무)를 기록하며 강등 위기에 놓여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확대 지침에 따라 1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성남FC-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부터는 입장 가능한 관중 수가 현재 수용 규모의 최대 10%에서 25%까지 늘어난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일정

◆14일(금)

성남-부산(19시30분·탄천종합운동장)

◆15일(토)

울산-포항(울산문수축구경기장)

서울-상주(서울월드컵경기장)

수원-전북(수원월드컵경기장·이상 19시)

◆16일(일)

대구-인천(DGB대구은행파크)

광주-강원(광주축구전용경기장·이상 19시)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