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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버틴 문승원, 44일만에 승리 추가…강우콜드 완투승 행운까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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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8 (토) 21:01

                           


잘 버틴 문승원, 44일만에 승리 추가…강우콜드 완투승 행운까지



잘 버틴 문승원, 44일만에 승리 추가…강우콜드 완투승 행운까지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잔인한 7월을 보낸 문승원(31·SK 와이번스)에게 8월 첫 등판에서 행운이 찾아왔다.

문승원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경기는 굵어진 빗줄기 때문에 6회초가 시작되기 전 강우 콜드게임으로 선언됐다.

문승원의 빗속 역투 속에 SK는 4-2로 승리하며 8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문승원도 개인 4연패에서 탈출했다.

문승원은 6월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그러나 1승을 추가하는 데 44일이 걸렸다.

문승원은 7월 6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승리 없이 4패만 당했다. 이 기간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3차례 달성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경기 전,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올해 문승원의 구위는 정말 좋다. 구위만 보면 문승원이 입단한 뒤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본다"며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날이 많다. 팀 사정이 좋지 않으니, 부담도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문승원은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3.74로 7위였다. 8일 경기가 끝난 뒤 문승원의 평균자책점은 3.73으로 더 좋아졌다.

잘 버틴 문승원, 44일만에 승리 추가…강우콜드 완투승 행운까지



SK는 8일 경기 전까지 최근 8연패, 삼성전 5연패 늪에 빠져 있었다. 문승원은 또 한 번 부담스러운 경기에 등판했다.

하지만 그는 5회까지 단 2점만 내주며 마운드를 지켰다.

잘 버틴 문승원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문승원은 시즌 3승(7패)째를 챙겼다.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마운드를 홀로 책임져, '완투승'도 기록했다.

문승원은 2017년 6월 20일 NC 다이노스전(9이닝 7피안타 1실점 비자책) 이후 1천145일 만에 개인 두 번째 완투승을 올렸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완투승을 거둔 투수는 워윅 서폴드(한화 이글스), 에런 브룩스(KIA 타이거즈), 정찬헌(LG 트윈스), 데이비드 뷰캐넌(삼성)과 문승원, 5명뿐이다.

마음의 부담을 던 문승원은 경기 뒤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오늘 승리는 야수들이 만들어줬다. 함께 호흡한 포수 이흥련도 고맙다"며 "야구는 정말 어렵다. 마음을 비우고 던지려고 노력했는데, 야수들 덕에 편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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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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