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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공동 3위·이닝 5위 뷰캐넌, 삼성이 기다리던 외국인 투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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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8 (토) 08:45

                           


다승 공동 3위·이닝 5위 뷰캐넌, 삼성이 기다리던 외국인 투수

뷰캐넌 1승 더하면 삼성은 5년 만에 10승 외국인 투수 보유



다승 공동 3위·이닝 5위 뷰캐넌, 삼성이 기다리던 외국인 투수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들은 실망감만 안겼다.

올해는 다르다.

데이비드 뷰캐넌(31)이 투수 주요 부문 순위표 상위권에 자리하면서 삼성 팬들은 모처럼 '외국인 투수의 기록'을 확인하는 재미를 느낀다.

뷰캐넌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이날 뷰캐넌은 5회까지 주자 한 명도 1루에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했고, 6회와 7회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최고 시속 151㎞의 직구에,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를 섞는 뷰캐넌의 투구에 SK 타선은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뒤 뷰캐넌은 "오늘(7일)은 제구가 좋았고 포수 사인에 한 번도 고개를 저은 적이 없을 정도로 강민호와의 호흡이 좋았다"며 "매 경기 집중해서 던지겠다"고 했다.



다승 공동 3위·이닝 5위 뷰캐넌, 삼성이 기다리던 외국인 투수



뷰캐넌은 SK전에서 시즌 9승(6패)째를 거두면서 다승 공동 3위로 올라섰다.

1승을 추가하면 2015년 알프레드 피가로(13승), 타일러 클로이드(11승) 이후 5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삼성 외국인 투수가 된다.

이미 뷰캐넌은 2016∼2019년, 삼성 외국인 투수 중 최다승을 거둔 팀 아델만(2018년 8승)을 넘어섰다.

뷰캐넌은 102⅓이닝을 소화해 이 부문 5위를 달린다. 7일까지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는 KBO리그 전체에서 7명뿐이다.

뷰캐넌은 평균자책점 8위(3.87),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공동 8위(10회),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4위(7회)에 오르는 등 삼성이 기대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다승 공동 3위·이닝 5위 뷰캐넌, 삼성이 기다리던 외국인 투수



삼성은 오랫동안 '외국인 투수 잔혹사'에 시달렸다.

삼성은 2016년 대체 선수 포함 외국인 투수 3명이 총 4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2017년에 삼성 외국인 투수는 5승만 합작했고, 2018년에는 아델만(8승)과 리살베르트 보니야(7승)가 15승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덱 맥과이어가 4승, 저스틴 헤일리가 5승을 챙겼고, 후반기에 영입한 라이블리가 4승을 추가했다.

이 중 2018년 아델만과 보니야는 규정 이닝을 채우긴 했지만,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뷰캐넌은 반환점을 막 돈 시점에서 이미 9승을 거두고 100이닝을 넘겼다. 경기 뒤 포수에게 고마움을 표할 정도로 '한국 더그아웃 문화'에 잘 적응하고 있다.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삼성은 후반기에도 뷰캐넌의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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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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