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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 감독대행 "경기 두 번째 투수 결정이 가장 어려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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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금) 16:45

                           


박경완 감독대행 "경기 두 번째 투수 결정이 가장 어려워"

"6일 김주한 교체는 준비된 상황…두 번째 투수는 고민했다"



박경완 감독대행 경기 두 번째 투수 결정이 가장 어려워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감독 모두가 "가장 어렵다"고 호소하는 결정은 '투수 교체'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쓰러진 뒤 회복 중인 염경엽 감독을 대신해 6월 25일부터 SK 와이번스를 이끄는 박경완 감독대행도 "투수 교체가 가장 어렵다. 특히 선발 다음에 올릴 투수를 결정하는 게 가장 어렵더라"라고 말했다.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박경완 감독대행은 전날(6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을 떠올리며 또 고민에 빠졌다.

당시 선발로 등판한 김주한은 3회까지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4회 1루수 제이미 로맥의 포구 실책으로 선두타자 손아섭이 출루하면서 크게 흔들렸다.

김주한이 전준우에게 몸에 맞는 공, 이대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에 처하자 박경완 감독대행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사실 박 감독대행은 김주한에게 3이닝 정도만 맡길 계획이었다. 김주한이 호투하면서 조금 더 투구를 지켜봤다.

박 대행이 선택한 두 번째 투수는 좌완 김정빈이었다. 이미 등판 준비는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김정빈은 연속해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는 등 기대 이하의 투구를 했다.

결국, SK는 4회 6점을 내줬고 2-8로 패했다.

박 대행은 "좌완 김정빈, 우완 서진용, 사이드암 박민호 중 한 명을 김주한 다음에 나올 투수로 생각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김주한과 투구 유형이 가장 다른 김정빈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하며 "결국, 내 판단이 틀렸다. 내 선택이 실패하면서 팀이 패했다"고 자책했다

SK는 최근 7연패 늪에 빠졌다. 연패를 끊고자 박 감독대행은 선발 투수의 조기 교체도 생각했지만,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박 감독대행은 "결과는 사령탑이 책임지는 것이다. 모든 게 내 잘못이다"라고 선수들을 감쌌다.

4회 치명적인 실책을 범한 로맥을 향해서도 "로맥이 좌익수 수비 훈련도 하고 있다. 그러나 (자가 격리 중인)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가 합류해도 로맥이 1루수로 출전하는 게 가장 좋다"며 "로맥을 포함한 모든 선수가 힘을 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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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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