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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회 롯데 감독, 전날 노게임 선언에 분통…"이해하기 힘들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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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6 (목) 17:23

                           


허문회 롯데 감독, 전날 노게임 선언에 분통…"이해하기 힘들어"

"잠실 경기는 기다렸다가 재개하고, 우리 경기는 그대로 취소 결정"

"확실한 기준을 마련하지 않으면 선수들 혼란"



허문회 롯데 감독, 전날 노게임 선언에 분통…이해하기 힘들어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허문회 감독은 전날 SK 와이번스와 경기가 우천 노게임 선언된 것에 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허 감독은 6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SK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어제 (심판진의 결정은) 매우 아쉬웠다"며 "서울 잠실구장 경기는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리다가 경기를 재개했는데, 우리 경기는 취소시켰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올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개막이 늦어지면서 웬만하면 경기를 치르기로 했는데, 어제 경기는 그대로 노게임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선수들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며 강도 높은 목소리를 이어갔다.

롯데-SK가 맞붙은 전날 경기는 롯데가 3-1로 앞선 3회 초 1사 1루 공격 때 폭우로 중단됐다.

심판진은 오후 7시 17분 경기를 중단하고 빗줄기가 약해지자 방수포를 걷고 경기 재개를 준비했는데, 다시 빗줄기가 거세지자 오후 8시 3분에 노게임을 결정했다.

허문회 감독은 "심판진은 방수포를 걷을 때 8시에 경기를 재개한다는 말만 우리 팀에 전달했다"며 "그리고 아무런 언질 없이 바로 노게임을 선언해버리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통보에 황당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경기를 재개하는 줄 알고 준비하고 있었다"며 "일관성 있는 기준으로 노게임을 선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잠시 숨을 고른 허 감독은 "오늘 새벽에 비가 오더라"라며 "내 슬픈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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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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