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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캐디는 극한직업…남편 너무 힘들어하더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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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2 (일) 15:01

                           


박인비 "캐디는 극한직업…남편 너무 힘들어하더라"

AIG 여자오픈 시작으로 본격 LPGA 투어 복귀



박인비 캐디는 극한직업…남편 너무 힘들어하더라

(제주=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캐디로 나선 남편과 함께 5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른 박인비(32)가 "더워서 힘들었지만, 경기 감각이 살아나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2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천5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는 11언더파 277타로, 20위권 내 순위를 기대할 수 있는 성적을 냈다.

박인비는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5개월을 쉬다가 이번 대회로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그는 "샷감은 괜찮은데 우려했던 퍼트와 어프로치에서 역시 아쉬움이 남더라. 그래도 매일 언더파를 쳐서 감이 살아나는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 대회에서는 남편인 남기협 씨가 박인비의 캐디백을 들었다. 호주인 브래드 비처 캐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동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인비 캐디는 극한직업…남편 너무 힘들어하더라

박인비는 "캐디가 극한직업이다. 더운데 가방도 크고 무거워 너무 힘들어하더라. 저도 오랜만에 해서 체력적으로 힘들더라. 남편과 계속 '72홀 남았다. 71홀 남았다. 5홀 남았다'고 말하며 남은 홀 개수만 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더는 캐디백을 메지는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인비 부부는 오는 20∼2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리는 AIG 여자오픈(전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는 선수-캐디로 호흡을 맞출 계획이다.

박인비는 "영국은 서늘해서 괜찮을 것 같다"며 웃었다.

박인비는 AIG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복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PGA 투어는 코로나19 여파로 약 5개월 중단됐다가 지난달 31일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재개했다.

박인비는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사실 공항에 다니는 게 가장 걱정스럽다.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다닐지 고민하고 있다"며 "비행기 티켓을 끊어 놓고도 '이게 맞는 건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결정을 했으니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LPGA 투어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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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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