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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연말에 LPGA 투어 진출 도전하고 싶었는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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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1 (토) 09:45

                           


최혜진 "연말에 LPGA 투어 진출 도전하고 싶었는데"

"시즌 초반에 꼬인 느낌 있었지만…한 대회 한 대회가 소중"



최혜진 연말에 LPGA 투어 진출 도전하고 싶었는데

(제주=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관왕에 오른 최혜진(21)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은 '시간 문제'였다.

최근 수년간 박성현(27), 고진영(25), 이정은(24) 등 KLPGA 투어를 점령하고 LPGA 투어에 진출한 선수들이 미국에서도 활약을 이어간 성공 사례들도 최혜진의 LPGA 투어 진출 기대를 키웠다.

동료들도 최혜진에게 LPGA 투어 진출을 적극적으로 권했다.

지난달 31일 제주도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를 마치고 만난 최혜진은 "이정은 언니나 김세영 언니가 '너도 미국 와야지' 이런 말을 많이 해주신다. 다들 한 번은 가는 게 좋다고 하신다"고 밝혔다.

최혜진도 LPGA 투어 진출에 뜻이 있다.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 원서를 제출했다가 철회했던 최혜진은 올해 다시 제대로 도전하려고 했다.

그는 "원래 올해 겨울에 LPGA 투어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LPGA 투어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카드를 받거나, 안 되더라도 퀄리파잉스쿨을 치러서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LPGA 투어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고, 해외 출·입국 자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최혜진은 "올해 초부터 미리 미국에 가서 경기를 준비하기도 했는데, 취소돼서 다시 들어왔다. 그러면서 훈련도 애매해지면서 꼬였다"며 아쉬워했다.

KLPGA 투어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면서 최혜진은 점차 적응해 나갔다. 그는 "지금은 평상시 시즌 같다"며 웃었다.

KLPGA 투어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축소된 상태다. 최혜진은 "대회가 취소돼서 출전 기회가 많이 없어졌지만, 그럴수록 더욱 한 대회, 한 대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고 강조했다.



최혜진 연말에 LPGA 투어 진출 도전하고 싶었는데

최혜진은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에서 톱10에 드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6월 S-OIL 챔피언십에서는 2라운드 중반까지 1위를 달렸지만, 악천후에 대회가 그대로 종료돼 우승 기회를 날리고 공식 기록으로도 남기지 못했다.

최혜진은 "그때 아쉬움이 지금도 남는다"면서도 "빨리 잊어야 할 것 같다. 이미 지났으니. 남은 대회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워낙 잘하고 우승도 많이 해서 올해 상반기까지 성적이 아쉽기도 하다. 대회도 많이 안 남아서 조급함도 조금 있다"며 "하반기에는 잘 안 풀려도 매 라운드 집중해서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행히 감각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

최혜진은 "상반기에 잘 풀리지는 않았지만, 하반기 들어와서 다시 연습하니 잘 됐을 때의 느낌을 찾아가는 것 같다. 하반기에 더 기대해봐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최혜진은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9위를 달리고 있다. 단독 선두인 신인 유해란(19)과는 6타 차다.

2018년 대상과 신인상을 함께 받은 '슈퍼 루키' 출신인 그는 "워낙 어린 선수들이 잘하고 있어서, 저도 더 열심히 해야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매년 등장하는 신인들의 돌풍에 자극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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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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