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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LPGA 출전은 9월에, 다음 기부는 마음 동할 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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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1 (금) 16:23

                           


유소연 "LPGA 출전은 9월에, 다음 기부는 마음 동할 때"

"유튜브에서 '사람 유소연' 보여드리고 싶어요"



유소연 LPGA 출전은 9월에, 다음 기부는 마음 동할 때



(제주=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유소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복귀 계획을 세웠다.

유소연은 31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를 마치고 "9월 ANA 인스퍼레이션부터 LPGA 투어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LPGA 투어는 지난 2월 호주 대회를 끝으로 중단했다가 이날 미국에서 개막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재개했다.

하지만 유소연은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포함해 미국·영국을 오가며 열리는 5개 대회에 불참할 생각이다.

그는 "대회가 제대로 열린다면 올 시즌이 12월까지 이어지고, 1월에 바로 새 시즌이 시작한다. 아직은 긴 시즌을 뛸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더 준비를 잘하고 싶어서 복귀를 늦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ANA 인스퍼레이션을 복귀전으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우승(2017년)한 적도 있고 좋아하는 코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대회를 이어 다음 주에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도 출전할 예정인데, 그 이후 약 3주 동안 강도 높은 체력 훈련도 하고 샷도 가다듬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소연 LPGA 출전은 9월에, 다음 기부는 마음 동할 때



LPGA 투어를 쉬는 동안 유소연은 KLPGA 투어를 무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소연은 한국여자오픈 우승 상금 2억5천만원 전액을 코로나19 퇴치 활동에 기부해 역시 '기부 천사'라는 찬사를 받았다. 유소연은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등 꾸준한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소연은 "기부는 좋은 기회가 생기고 마음이 동하면 또 할 것이다. 기부는 의무로 하는 게 아니라 마음이 동해야 하는 것 같다. 의무로 하면 아무리 기부라고 해도 돈이 아까운 생각이 들 수 있기 때문에, 돕고 싶은 곳이 생길 때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자신의 기부 철학을 밝혔다.

유소연은 최근 새로운 분야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것이다.

그는 "5월 박인비 언니와 스크린 골프 자선 대회에 나갔는데, 친선 경기였고 방식도 색달라서 사람들이 '코스 위 모습과 다르다'고 말씀하시더라. 유튜브를 통해 '사람 유소연'을 보여드리고 소통도 하고 싶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저를 차가운 이미지로 보시던 분들은 제 활발한 성격을 보고 놀랐다고 하신다. 저는 외향적인 사람인데 저를 다르게 보는 분들이 계시는 게 신기하다"며 "제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드리고 싶다"며 웃었다.

유소연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유소연은 "스코어가 나쁘지는 않지만, 샷 컨디션은 제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았다. 안 좋은 컨디션에도 하루에 버디 4개씩은 하며 경기 운영은 괜찮게 한 것 같다"며 "남은 이틀 동안 샷 컨디션이 더 좋아지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유소연 LPGA 출전은 9월에, 다음 기부는 마음 동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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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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