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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 3골' 전북, 부산 꺾고 FA컵 4강…울산도 강원 제압(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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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9 (수) 22:01

                           


'구스타보 3골' 전북, 부산 꺾고 FA컵 4강…울산도 강원 제압(종합)

전북은 성남, 울산은 포항과 4강서 격돌



'구스타보 3골' 전북, 부산 꺾고 FA컵 4강…울산도 강원 제압(종합)





(서울·성남=연합뉴스) 배진남 안홍석 최송아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선두 경쟁을 벌이는 현대가(家)의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대한축구협회컵(FA컵)에서도 나란히 4강에 올랐다.

전북은 29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8강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구스타보의 활약을 앞세워 부산 아이파크에 5-1로 이겼다.

올여름 전북에 합류한 구스타보는 후반 17분 조규성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뒤 후반 27분부터 9분 동안 무려 세 골을 몰아넣으며 전북의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26일 FC서울과의 K리그1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려 3-0 승리에 한몫했던 구스타보는 바로 이어진 FA컵에서도 득점포를 폭발하며 전북을 흐뭇하게 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대회 4강에 안착해 수원 삼성을 1-0으로 누른 성남FC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전북은 FA컵에서 2005년에 통산 세 번째 정상을 밟은 이후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구스타보 3골' 전북, 부산 꺾고 FA컵 4강…울산도 강원 제압(종합)



부산이 경기를 시작한 지 4분 만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북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이상준이 올린 크로스를 빈치씽코가 페널티킥 지점 부근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상대 골문을 열었다.

뜻밖의 일격을 당한 전북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8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한교원이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돌려놓아 동점 골을 만들었다.



'구스타보 3골' 전북, 부산 꺾고 FA컵 4강…울산도 강원 제압(종합)



전반을 1-1로 마친 뒤 후반 시작 2분 만에 전북이 승부를 갈랐다.

손준호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 김정호의 선방에 걸렸지만, 이때 얻은 코너킥 기회를 살렸다. 김보경이 올린 크로스가 공중볼 다툼 과정에서 뒤로 흘렀고 골문 앞에 있던 한교원이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전북은 후반 17분 조규성, 23분 한교원을 빼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구스타보와 바로우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구스타보는 투입된 지 4분 뒤인 후반 27분 김진수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김정호가 막혀 흐르자 문전으로 달려들어 오른발로 차 넣어 승부를 더 기울였다.

후반 32분에는 손준호의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해 쐐기를 박았고, 후반 36분에는 이승기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추가 골을 뽑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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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6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성남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대회 최다 우승팀(5회) 수원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토미의 선제 결승 골로 1-0으로 이겼다.

정규리그 9위로 처져 있는 수원은 FA컵 탈락으로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28분이었다.

오른쪽에서 성남 풀백 이태희가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토미가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충남아산과의 3라운드(32강) 결승 골에 이은 토미의 대회 2호 골이자, 시즌 3호 골이었다.

수원의 베테랑 염기훈은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개인 통산 FA컵 40경기째를 뛰며 노병준(42경기), 최효진(41경기)에 이어 이 부문 3위에 올랐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구스타보 3골' 전북, 부산 꺾고 FA컵 4강…울산도 강원 제압(종합)



올해 FA컵의 또 다른 4강 대진은 울산-포항 스틸러스로 짜였다.

울산은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에만 윤빛가람(2골), 이청용이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해 3-0으로 완승했다.

2017년 처음으로 FA컵 정상에 올랐던 울산은 3년 만의 우승을 향해 한발짝 더 내디뎠다. K리그1에서도 선두를 질주 중인 울산은 시즌 다관왕 꿈도 이어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울산은 후반 7분 상대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놓치지 않고 윤빛가람이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포를 꽂아 앞서나갔다.

윤빛가람은 3분 뒤에는 김태환의 크로스를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점수를 벌렸다.

후반 20분 이동경과 교체돼 들어간 이청용은 후반 39분 김인성의 도움으로 추가 골을 넣어 강원의 백기를 받아냈다.



'구스타보 3골' 전북, 부산 꺾고 FA컵 4강…울산도 강원 제압(종합)



대회 4회 우승에 빛나는 포항은 원정 경기에서 FC 서울을 5-1로 완파하고 7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포항이 경기 시작 13분 만에 올해 프로축구 최고의 '영건'으로 꼽히는 송민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팔라시오스가 돌아서며 건넨 공을 일류첸코가 왼쪽으로 연결했고, 송민규가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 들어가 오른발 슛을 꽂았다.

포항은 전반 32분 김광석이 한 골을 보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1분 뒤 주세종의 프리킥에 이은 정현철의 헤딩 만회 골이 터지며 급한 불은 끈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여러 차례 추가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포항이 후반 37분 팔로세비치의 패스에 이은 간판 골잡이 일류첸코의 득점으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후반 44분 심동운, 45분에는 다시 일류첸코가 연속 골을 폭발하며 4강행을 자축했다.

4강전은 오는 10월 28일 열린다.



◇ 2020 하나은행 FA컵 8강전 전적

전북 현대 5-1 부산 아이파크

성남FC 1-0 수원 삼성

울산 현대 3-0 강원FC

포항 스틸러스 5-1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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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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