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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 멀티골' 포항, 서울 5-1 완파…7년 만에 FA컵 4강행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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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9 (수) 21:45

                           


'일류첸코 멀티골' 포항, 서울 5-1 완파…7년 만에 FA컵 4강행



'일류첸코 멀티골' 포항, 서울 5-1 완파…7년 만에 FA컵 4강행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장보인 기자 = 대한축구협회(FA)컵 4회 우승에 빛나는 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을 제압하고 7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포항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20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서울을 5-1로 완파했다.

1996, 2008, 2012, 2013년 우승팀으로 수원 삼성(5회)에 이어 FA컵 우승 횟수가 가장 많은 포항은 올해 32강전부터 경주시민축구단, 상주 상무, 서울까지 연파하고 4강에 안착했다.

포항의 FA컵 4강 진출은 우승을 차지했던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반면 2016년(준우승) 이후 4년 만에 8강에 올랐던 서울은 16강에서 2부리그의 강호 대전하나시티즌을 승부차기 끝에 제쳤던 서울은 포항의 매서운 공격을 막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

포항은 이날 강원FC를 3-0으로 꺾은 울산 현대와 10월 28일 오후 7시 결승 진출을 다툰다.

포항이 경기 시작 13분 만에 올해 프로축구 최고의 '영건'으로 꼽히는 송민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팔라시오스가 돌아서며 건넨 공을 일류첸코가 왼쪽으로 연결했고, 송민규가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 들어가 오른발 슛을 꽂았다.

이후에도 경기를 주도하던 포항은 전반 32분 팀의 '맏형' 센터백 김광석이 한 골을 보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광혁의 오른쪽 코너킥이 너무 길어 왼쪽으로 흐르던 것을 하창래가 따내 정현철의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빼냈고, 혼전에서 일류첸코가 살려낸 볼을 김광석이 밀어 넣었다.

서울은 1분 뒤 주세종의 프리킥에 이은 정현철의 헤딩 만회 골이 터지며 급한 불은 끈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알리바예프를 빼고 김진야를 투입해 고요한을 중원으로 올렸고, 후반 17분에는 고요한을 한찬희로 바꿔 동점 골을 노렸다.

그러나 투입 직후 상대와 경합서 발목을 다친 한찬희가 10분도 뛰지 못한 채 나가는 악재가 덮치는 등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여러 번 추가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한 포항도 벤치에 있던 팔로세비치를 후반 27분 팔라시오스 대신 내보내 달아나려 했고, 팔로세비치가 발판을 놓은 쐐기 골이 후반 37분 나왔다.

센터 서클에서 팔로세비치가 서울 선수들 사이를 꿰뚫는 정확한 패스를 보냈고, 간판 골잡이 일류첸코가 페널티 지역 중앙을 파고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후반 44분 심동운, 45분에는 다시 일류첸코가 연속 골을 폭발하며 4강행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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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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