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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조절 못한 SK 핀토, 동료들에게 공개 사과 "변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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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9 (수) 16:45

                           


분노 조절 못한 SK 핀토, 동료들에게 공개 사과 "변하겠다"

예민한 성격 문제…볼 배합도 포수가 전담하기로





분노 조절 못한 SK 핀토, 동료들에게 공개 사과 변하겠다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스로 분을 못 이기고 자멸한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26)가 동료 선수들에게 공개로 사과했다.

SK 박경완 감독 대행은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어제 핀토는 4실점 한 뒤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며 "분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졌는데, 핀토는 경기 후 선수들 앞에서 공개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핀토는 다음 경기부터 비슷한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모든 선수가 핀토의 사과를 받아줬다"고 밝혔다.

핀토는 전날 열린 L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 6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실점이 쌓이자 제구력이 급격히 흔들렸고, 짜증 내는 모습을 표출하기도 했다.

박경완 대행은 "누구나 많은 실점을 기록할 순 있다"며 "그러나 선발 투수라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핀토가 보여줬던 모습은 팀에 피해를 주기에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SK는 핀토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대량 실점했다. 최종 스코어는 7-24였다.

핀토는 올 시즌 내내 민감한 성격 문제를 드러냈다.

경기 초반 흐름이 좋지 않으면 흥분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최근엔 포수 볼 배합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이에 박경완 대행은 핀토 스스로 볼 배합을 하라고 지시 내리기도 했다.

박 대행은 "다음 경기부터는 포수가 볼 배합을 주도할 것"이라며 "핀토가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전날 대패에 관해 박경완 대행은 "관중들이 입장한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전날 상대 팀 선발로 나선 타일러 윌슨의 투구폼 문제에 관해선 "계속 봐왔던 선수인데, 일정한 폼으로 던진다"며 "문제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윌슨은 투구 직전 다리를 살짝 움직이는 습관을 갖고 있는데, 전날 심판진은 5회 이런 투구폼이 문제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LG는 2018년부터 KBO리그에서 뛴 윌슨이 일정한 투구폼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며 반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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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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