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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훔치기 파문 후 만난 다저스-휴스턴, 빈볼에 벤치 클리어링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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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9 (수) 14:01

                           


사인훔치기 파문 후 만난 다저스-휴스턴, 빈볼에 벤치 클리어링

다저스 조 켈리, 빈볼에 상대 타자 조롱

코로나19 매뉴얼로 충돌은 발생하지 않아



사인훔치기 파문 후 만난 다저스-휴스턴, 빈볼에 벤치 클리어링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사인 훔치기' 파문 후 처음 만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이 빈볼 시비 끝에 벤치 클리어링을 펼쳤다.

양 팀 선수들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충돌했다.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매뉴얼에 따라 물리적으로 충돌하진 않았지만, 언쟁을 벌이며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벤치클리어링은 다저스가 5-2로 앞선 6회 말 휴스턴 공격 때 나왔다.

다저스 베테랑 투수 조 켈리는 1사 후 상대 팀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볼카운트 3볼에서 타자 등 뒤로 빠지는 위협적인 공을 던졌다.

이후 켈리는 1루에 나간 브레그먼에게 3차례 연속 견제구를 던지며 신경을 긁었다.

켈리는 후속 타자 마이클 브랜틀리의 내야 땅볼 때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면서 1루 위로 발을 살짝 들면서 타자 주자 브랜틀리의 주루를 방해하기도 했다.

켈리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를 상대로 초구부터 머리 쪽으로 향하는 슬라이더를 던졌다.

사인훔치기 파문 후 만난 다저스-휴스턴, 빈볼에 벤치 클리어링

코레아는 깜짝 놀라며 넘어졌고, 두 선수는 한동안 노려보기도 했다.

코레아는 이닝이 종료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켈리를 향해 반발했는데, 이에 켈리는 혀를 내미는 조롱성 행위를 했다.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쏟아져 나와 한참 동안 대치를 벌였다.

사인훔치기 파문 후 만난 다저스-휴스턴, 빈볼에 벤치 클리어링

다저스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고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휴스턴은 해당 경기에서 조직적으로 사인 훔치기를 했고, 이 사실은 지난해 말 알려졌다.

사인 훔치기 논란이 사실로 드러나자 다저스 선수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로스 스트리플링 등 다저스의 몇몇 선수들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휴스턴과 만나면 빈볼을 던지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날 빈볼을 던진 켈리는 2017년 당시 다저스 소속이 아니었다. 그러나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디비전시리즈에서 휴스턴과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5-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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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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