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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위기의 순간, '에이스' 서재덕이 돌아왔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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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8 (목) 13:24

                           

4연패 위기에서 팀 구해낸 서재덕
한국전력, 봄 배구 희망 이어가



팀 위기의 순간, '에이스' 서재덕이 돌아왔다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한국전력 서재덕(29)이 부상에서 돌아와 팀을 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한국전력은 지난 8일,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봄 배구를 향한 중위권 싸움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한 한국전력을 구해낸 건 다름 아닌 에이스 서재덕이었다.



 



이날 서재덕은 팀에서 가장 많은 리시브를 받으면서도 14득점(3블로킹, 1서브에이스 포함)을 올리는 활약을 선보였다. 리시브 점유율은 38.82%, 성공률은 54.55%로 팀 동료 전광인에게 쏠렸던 수비 부담을 확 줄였다. 여기에 공격 성공률 또한 62.50%로 펠리페-전광인보다 높은 결정력을 보였다.



 



한국전력에게 이날 경기는 정말 간절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3연패로 팀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순위 경쟁에서도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과도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벼랑 끝에서 얻은 승리로 한국전력은 급한 불을 껐다. 여기에 부상에서 복귀한 서재덕이 제 몫을 해주면서 다시 한 번 봄 배구를 향해 달려갈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 또한 이와 같은 생각이었다. 김 감독은 “서재덕이 안정을 찾은 것 같아 다행이다. 서재덕이 있다면 지금부터 다시 봄 배구를 노려볼 수 있다. 매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해볼 것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각오를 다졌다.



팀 위기의 순간, '에이스' 서재덕이 돌아왔다



7일 경기 후 서재덕은 “정말 힘든 경기를 승리해 기분 좋다. 덕분에 선수들 모두가 자신감을 갖고 남은 경기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연패를 끊은 소감을 밝혔다.



 



부상으로 빠져있던 기간, 어떤 감정이었는지 궁금했다. 서재덕은 그 때를 회상했다. “모든 선수들이 그런 것처럼 나 역시 경기에 정말 뛰고 싶었다. 한국 나이로 벌써 서른이다. 앞으로 선수 생활이 얼마 안 남은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급함이 들었다. 거기다 FA 계약 이후 주변에서 나를 향한 기대가 컸다. 돈 많이 받고 남았는데 시즌 절반 이상을 못 뛰어버려서 선수들, 구단, 팬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이었다.”



 



서재덕은 최대한 빨리 돌아오기 위해 재활 기간 동안 ‘휴식’에 초점을 맞췄다. 몸이 아닌 온전히 무릎(부상 부위)에만 온 신경을 쏟았다. 회복 후 훈련을 할 때에도 이는 변하지 않았다. 급하게 체력을 끌어올리기 보다는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게끔 최선을 다했다.



 



그는 “다친 뒤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았다. 볼 운동 같은 경우도 이제 고작 일주일 한 상태다.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준비할 수 있었다. 지난 경기(3일 KB손해보험 전)에서 1세트 후 잠잠했던 건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체력이 완벽한 상황이 아니었다. 다행히 지금 무릎 상태는 정말 좋아진 상태다. 체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여전히 기회는 남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봄 배구를 향한 의지를 꺾지 않겠다는 말이었다. “팀 분위기는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 이번 승리를 토대로 앞으로 더 좋은 분위기가 될 것 같다. 자신감 있게 싸운다면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승점 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팀 위기의 순간, '에이스' 서재덕이 돌아왔다



 



 한국전력 다음 경기는 10일, 그 상대는 최근 상승세가 매서운 대한항공이다. 한국전력이 이 경기를 잡는다면 3위 대한항공과 격차를 단숨에 승점 3점 차로 줄일 수 있다.



 



서재덕은 어려운 상대와 대결을 앞둔 상황임에도 의연했다. 그는 “이번 경기 잡아서 우리도 또한 상승세다. 그러니 할 만할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강하게 의지를 다졌다.



 



돌아온 에이스, 서재덕과 함께 한국전력이 남은 경기서 대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국전력이 보여줄 다음 모습은 어떤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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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병장 대충놀자

2018.02.08 13:30:16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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