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1호 박태환수영장' 개장…"더많은 아이가 수영 즐길 수 있도록"

일병 news1

조회 328

추천 0

2020.07.26 (일) 06:23

                           


'1호 박태환수영장' 개장…"더많은 아이가 수영 즐길 수 있도록"

인천 연수구에 박태환이 자비 들여 지은 어린이 전용 수영장 오픈

향후 선수반도 운영해 '제2, 제3의 박태환' 육성 목표



'1호 박태환수영장' 개장…더많은 아이가 수영 즐길 수 있도록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수영사를 새로 써온 박태환(31)이 자비를 들여 지은 첫 번째 '박태환수영장'이 문을 열었다. 더 많은 어린이에게 수영을 즐길 기회와 환경을 제공하고 유망주도 발굴해 '제2, 제3의 박태환'을 키워보려는 박태환이 꿈꿔온 수영장이다.

26일 박태환 측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지은 박태환수영장이 문을 열고 이달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치르고 인천시체육회에서 관리하는 문학박태환수영장과는 달리 이번에 개장한 박태환수영장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의 아이들을 포함해 더 많은 어린이가 수영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박태환 측이 직접 지은 3∼8세 전용 어린이수영장이다.

어린이들의 연령에 맞춰 수심을 70㎝, 90㎝, 100㎝로 달리한 25m 규격의 풀뿐만 아니라 체육관, 가족 샤워실을 포함한 5개의 샤워실, 수질 관리를 위한 두 대의 대형여과기 등을 갖췄다. 부모가 수영장과 체육관 안에서 자녀의 수업, 놀이 등을 직접 지켜볼 수 있는 관람석도 마련됐다.

수영장을 짓는 데만 약 10억원이 들었고, 체육관 등을 포함해 총 15억원 가까이 들었는데 박태환과 가족이 모든 비용을 댔다.



'1호 박태환수영장' 개장…더많은 아이가 수영 즐길 수 있도록



박태환 측은 "처음 수영을 배우는 아이들은 30분 강습 후 물놀이를 하고 돌아간다. 또한 초급부터 배운 아이들은 점점 더 강습비가 내려가 부모님들의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면서 "시설과 시스템, 수업 프로그램 모두 호주식"이라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호주에서 많은 시간 훈련해왔고, 호주 국가대표 감독 출신의 마이클 볼로부터 지도를 받기도 했다.

박태환수영장은 현재 7명인 코치진을 20명까지 늘려 가려 한다.

재능이 보이는 아이들로는 선수반을 꾸려 앞으로 지을 계획인 50m 풀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게 하고 호주 전지훈련도 병행하는 구상도 하고 있다.

1주에 2∼4회 정도 강습에 참여하는 박태환은 앞으로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면 선수반도 직접 이끌 계획이다.



박태환수영장에서는 유료 강습만 이뤄지는 게 아니다.

아직 현역 선수인 박태환은 현재 ㈔박태환수영과학진흥원의 원장도 맡고 있다.

수영과학진흥원은 체육 꿈나무 육성과 장학금 지원, 선진 수영 프로그램 연구·보급, 소외계층 및 사회적 약자 지원, 장애인 재활프로그램 운영 등을 목적으로 박태환과 인천 지역 기업인들이 뜻을 모아 지난해 9월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수영과학진흥원은 홈쇼핑 회사 홈&쇼핑과 함께 박태환수영장에서 '어린이 생활안전수영 기본교육 프로젝트'를 펼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금 당장은 단체강습이 어렵지만, 올해 하반기 중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5세에서 초등학교 2학년까지의 어린이 1천600명을 대상으로 하루 80명씩, 총 20일에 걸쳐 생활안전수영 교육을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1호 박태환수영장' 개장…더많은 아이가 수영 즐길 수 있도록



이에 앞서 28일에는 인천의 아동양육시설인 향진원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생활안전수영 강습을 한다. 이 자리에는 박태환도 함께한다.

박태환 측은 무료 강습 행사는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환 측 관계자는 "박태환수영장 개장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 많은 아이가 수영을 즐기게 하고, 10년 안에 박태환 같은 좋은 선수도 육성하고자 멀리 내다보고 시작한 프로젝트다. 운영이 잘돼서 수익을 내면 다음 수영장을 지을 계획"이라면서 "3년 안에 소년체전 등에서 성적을 내는 인천 선수들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