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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혁 승부차기 선방' 성남, 대구 제압…FA컵 8강행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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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5 (수) 22:01

                           


'전종혁 승부차기 선방' 성남, 대구 제압…FA컵 8강행

2014년 이후 6년 만의 우승 도전 이어가



'전종혁 승부차기 선방' 성남, 대구 제압…FA컵 8강행



(대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성남FC가 승부차기 끝에 대구FC를 제압하고 6년 만의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향해 전진했다.

성남은 1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2020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120분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2014년 FA컵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성남은 6년 만의 정상 탈환까지 세 걸음을 남겨두게 됐다.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성남은 이날 FA컵에서 극적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018년 FA컵에서 창단 첫 우승을 일궜던 대구는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양 팀 모두 준주전급 전력으로 나섰다.

대구는 공격 핵심인 세징야, 김대원 등을 선발로 내세웠고, 성남에서는 국가대표 나상호, 이재원 등이 공격진에 포진했다.

대구가 주도권을 틀어쥐었으나 성남이 잔뜩 움츠린 채 '두 줄 수비'로 대구의 예봉을 막아서면서 경기는 매우 지루하게 흘러갔다.

성남은 몇 차례 역습 기회를 잡았지만, 재빨리 상대 위험지역에 진입하지 못하고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 속공의 이점을 스스로 내던졌다.

결국 대구가 전반 46분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세징야가 해결사로 나섰다.

문전에서 류재문이 뒤로 패스를 내주자 세징야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골대 오른쪽 하단에 꽂았다.

물러설 곳이 없어진 성남은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다 세트피스에서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뽑았다.

후반 32분 이스칸데로프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중앙수비수 이창용이 문전에서 머리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막판 교체 투입된 대구의 베테랑 골잡이 데얀이 후반 49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는 갈리지 않았다.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웃은 건 성남이었다.

성남은 4명의 키커가 모두 승부차기에 성공한 반면, 대구는 2번째로 나선 신창무와 마지막 4번째 김대원의 슈팅이 모두 전종혁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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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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