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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US여자아마추어골프 선수권, 올해는 반쪽 신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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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5 (수) 11:23

                           


코로나19에 US여자아마추어골프 선수권, 올해는 반쪽 신세

세계 1∼4위 불참…50위 이내 선수 절반만 출전



코로나19에 US여자아마추어골프 선수권, 올해는 반쪽 신세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US여자아마추어골프 선수권대회가 반쪽짜리가 될 처지에 몰렸다.

US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다음 달 8월 3일부터 9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주 로크빌의 우드몬트 컨트리클럽에서 예정대로 대회를 치른다고 15일(한국시간) 밝혔다.

출전 선수는 132명이고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64명을 추려낸 뒤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1895년 시작된 US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는 여자 골프 스타의 산실이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최고의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들이 다 출전하는 최고 권위의 대회이기 때문에 이 대회 우승자 상당수는 프로 무대에서도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특히 한국 또는 한국 핏줄의 동포 선수가 유난히 자주 우승해 한국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펄 신, 박지은, 제인 박, 제니퍼 송, 대니엘 강, 리디아 고, 성은정 등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 선수들 참가가 어려워지면서 대회 격이 낮아졌다.

당장 여자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풀린 루생-부샤르(프랑스), 2위 비비안 허우(대만), 3위 알레시아 노빌리오(이탈리아), 4위 잉그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이 출전하지 않는다.

세계랭킹 1∼4위가 모두 빠진 채 US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것은 아마추어 세계랭킹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이들 '빅4'뿐 아니라 세계랭킹 25위 이내 선수 가운데 14명이 빠졌다. 골프 채널은 세계 50위 이내 선수 절반 정도만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세계 각국 우수 선수 출전이 불발된 것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14일 자가격리 방침 때문이다.

미국 밖에서 이 대회에 출전하려면 적어도 7월 19일에는 미국에 입국해야 하고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감수해야 한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는 골프 채널에 "대회에 나가고 싶지만, 너무 복잡하다"고 포기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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