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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두 번째 평가전 등판…3⅓이닝 1실점 5사사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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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4 (화) 11:23

                           


오타니, 두 번째 평가전 등판…3⅓이닝 1실점 5사사구

미국 언론은 3⅓이닝 60개, 일본 언론은 4이닝 64개로 기록



오타니, 두 번째 평가전 등판…3⅓이닝 1실점 5사사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타니 쇼헤이(26·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여름 캠프 두 번째 등판에서도 제구에 애를 먹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2안타와 5사사구(볼넷 4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고 2실점 했다.

MLB닷컴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오타니의 투구 수를 60개로 전했고, 일본 언론은 '64개'로 기록했다. 일본 언론은 이닝도 미국 현지 언론과 달리 '4이닝'으로 보도했다.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치른 평가전이어서 양국 언론의 기록이 달랐다.

미국과 일본 언론이 공통으로 제기한 문제는 '제구'였다.

오타니는 8일 여름 캠프 첫 등판에서 3이닝 동안 볼넷 8개를 허용했다.

14일에도 사사구가 많았다. MLB닷컴은 "오타니의 투구 60개 중, 26개만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경기 뒤 화상 인터뷰에서 "사사구 5개를 내준 것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 변화구 제구에 애를 먹어서 볼넷이 많이 나왔다"며 "첫 등판보다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정규시즌 개막(에인절스는 7월 25일 첫 경기)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기술적인 부분을 가다듬겠다"고 말했다.



오타니, 두 번째 평가전 등판…3⅓이닝 1실점 5사사구



조 매든 감독도 "오타니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제구도 지난 등판보다는 좋아졌다"며 "정규시즌이 개막하면 오타니는 또 다른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오타니를 두둔했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도 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13일 평가전에서는 홈런도 쳤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를 일주일에 한 번 선발 투수로 쓰고, 그 사이에 지명타자로 3∼5경기 출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고 밝혔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을 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그는 2018시즌 말미에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2019년에는 타자로만 출전했다.

애초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2020년 정규시즌 개막은 맞은 뒤, 5월 중순부터 마운드에도 올라 투타 겸업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이 7월 말로 미뤄지면서 오타니는 투구 훈련을 할 시간을 벌었다.

빅리그 통산 타율 0.286, 40홈런, 123타점을 올린 오타니는 투수로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수확했다.

아직 제구에 애를 먹지만,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투타 모두에서 핵심 전력으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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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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