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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 박현경 "희정이와 경쟁, 기대되고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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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2 (일) 18:23

                           


공동 선두 박현경 "희정이와 경쟁, 기대되고 설렌다"



공동 선두 박현경 희정이와 경쟁, 기대되고 설렌다

(부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임)희정이와는 국가대표 시절이나 5월 KLPG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경쟁을 했는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챔피언조는 2000년생 동갑인 임희정(20)과 박현경(20)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이었던 둘은 12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까지 나란히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13일 최종라운드에서 챔피언조 동반 플레이를 벌인다.

이날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희정이와 이렇게 또 선두권에서 경쟁할 수 있게 돼서 기대되고 설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경은 "희정이와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신경이 안 쓰이진 않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제 플레이에 집중하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현경이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올해 5월 KLPGA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임희정이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3타 차 2위였던 박현경이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현경은 비 오는 날씨에 대한 좋은 기억도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2017년 송암배에서 29언더파를 칠 때도 둘째 날 비가 많이 왔고, 올해 KLPGA 챔피언십에서도 2라운드에 비가 왔는데 우승했다"고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비에 강한 비결에 대해서는 "비가 오면 아무래도 안전하게 공략하다 보니 마음 편하게 플레이를 하면서 안 무너지고 잘 버티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5월 첫 우승 이후 박현경은 "컨디션 관리를 제대로 못 해서 불편한 부분이 많았는데 그래도 이번 주에는 우승할 때의 샷과 퍼트 감이 올라와서 다행"이라고 시즌 2승 고지 선착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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