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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선수 피해제보에 안일한 대응…경주시·체육회 감사(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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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7 (화) 16:45

                           


고 최숙현 선수 피해제보에 안일한 대응…경주시·체육회 감사(종합)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고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를 특별감사한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감사실 직원 등으로 특별감사팀을 꾸려 최 선수가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제보를 경주시가 제대로 처리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또 선수 인권 보호 체계 전반을 감사하고 실업팀 운영실태를 점검한다.

도 직원 3명, 도 체육회 직원 3명을 투입해 오는 8일부터 10일간 감사를 하고 필요하면 연장한다.

감사 결과에 따라 인권침해 등 비위를 확인하면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경주시와 체육회는 최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할 때까지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최 선수 아버지는 지난 2월 6일 경주시를 찾아가 최 선수가 훈련 중에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내용을 설명하고 가해자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최 선수는 2017년과 2019년 경주시청 소속으로 활동하다가 올해 부산시체육회로 팀을 옮겼다.

도는 이와 별도로 이날부터 시·군, 도 체육회와 함께 도내 실업팀 모든 선수를 상대로 인권침해를 당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도내에는 55개 실업팀에 490명(지도자 71명·선수 419명)이 소속돼 있다.

도청에 6종목 7개 팀 50명, 도 체육회에 10종목 12개 팀 84명, 15개 시·군에 36개 팀 356명이다.

도는 한 달 동안 방문이나 전화 설문, 현장 조사로 폭력, 폭언 등 가혹행위 피해를 조사한다.

또 체육인 고민을 해결하고 비위를 제보받는 '스포츠 인권 콜센터'를 설치해 각종 비리를 예방할 계획이다.

체육진흥과에 유·무선 상담창구를 개설해 고충을 상담하고 인권피해를 접수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체육계 내부에 만연해온 비정상적인 인권침해 관행을 하루빨리 뿌리 뽑고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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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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