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교체설' 웨스트 햄, 올 시즌은 모예스 감독 체제로 마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최근 네 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가 현지 언론을 통해 제기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경질설을 부인했다.

웨스트 햄은 지난 21일(한국시각) 본머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네 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치고 있다. 그 결과 웨스트 햄은 FA컵에서 탈락했으며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12위에 올라 있으나 강등권인 18위 스토크 시티와의 격차는 단 승점 3점 차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웨스트 햄이 시즌 도중 부임한 모예스 감독을 경질하고 또 한번 사령탑 교체를 감행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웨스트 햄은 언론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웨스트 햄 구단 대변인은 잉글랜드 일간지 '텔레그래프'를 통해 "본 구단과 모예스 감독은 계약이 끝나는 올여름 미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스트 햄은 "이미 수차례 밝혔듯이 우리는 모예스 감독과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그 시점이 될 때까지 구단 운영진과 모예스 감독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모예스 감독은 앞으로도 축구와 관련된 웨스트 햄 구단의 결정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며 운영진의 전적인 지지를 받게 될 것이다. 우리의 모든 집중은 지금 경기에서 결과를 내는 데 초점이 맞춰진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웨스트 햄은 올 시즌 초반 성적 부진을 이유로 슬라벤 빌리치 감독을 경질했다. 웨스트 햄이 모예스 감독을 선임한 11월 7일 당시 팀 성적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강등권인 18위(2승 3무 6패). 웨스트 햄은 모예스 감독 초기에 프리미어 리그에서 1무 3패로 부진했으나 이후 11경기에서는 4승 5무 2패로 성적을 일정 부분 개선했다.

다만 모예스 감독의 유임 소식이 장기 잔류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실제로 '텔레그래프'는 모예스 감독이 올 시즌 웨스트 햄의 프리미어 리그 생존 여부와 관계없이 현재 맺은 계약이 종료되면 팀을 떠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