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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U-19 대표팀 수비수, K3 무대로 향한 이유는?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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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화) 17:45

                           

중국 U-19 대표팀 수비수, K3 무대로 향한 이유는?



 



K3 소속 부산FC,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수비 유망주 양조휘 임대 영입



 



[골닷컴] 서호정 기자 = K3리그 소속의 부산 FC가 중국 U-19세 국가대표 수비수를 영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 FC는 5일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 소속의 중앙 수비수 양조휘(Yang Zhao hui)를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양조휘는 1998년생으로 188cm 82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며 공중볼 장악과 빌드업에 강점을 보이는 유망주다. 중국이 기대를 걸고 유럽에서 축구 유학을 시킨 세대 중 한명이다. 16세 때부터 포르투갈의 FC 포르투, 네덜란드의 SC헤렌벤 등의 클럽 유스팀에서 뛰었다. 



 



양조휘의 원소속팀인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2011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7시즌 연속 중국슈퍼리그 우승을 한 명실상부 중국 최고의 프로축구팀이다. 2013시즌, 2015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시아 정상에 오른 아시아 최강팀 중 하나다. 



 



최근 수년 간 한국의 주요 선수들은 엄청난 투자 열기가 분 중국 축구로 향했다. 한때 K리그의 몇몇 팀이 중국의 젊은 선수들(황보원, 펑샤오팅 등)을 데려온 일이 있었지만 몸값이 급상승하며 사라진 지 수년째다.



 



당초 광저우 구단 수뇌부와 올 시즌 새로 부임한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은 양조휘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팀 내에 붙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한국 무대에서 성장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부산 FC도 정상적인 임대료를 지불하며 중국 유망주를 한국으로 데려오는 역발상을 현실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양조휘는 K3에서의 임대 생활을 통해 발전을 원하고 있다. 김영권, 권경원 등을 보며 한국 축구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슈퍼리그 23세 이하 선수 의무 기용안을 내놨지만 19세인 양조휘가 기회를 얻기는 어려운 만큼 한국 무대에서 배움을 길을 찾는 것이다. 



 



K3에서 뛰는 현역 중국 청소년 국가대표로 눈길을 모으는 양조휘는 “지난 며칠간 부산 FC 팀 훈련에 함께 참여해보니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 같아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부산 FC에서 경험을 쌓고 팀과 함께 성장하여 중국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하고 월드컵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 FC는 K3리그 베이직(상위 리그 어드밴스드, 하위 리그 베이직)에 참가 중인 아마추어 팀이다. 정식 명칭은 ‘부산 FC 사회적협동조합 축구단’으로 2017년에 설립돼 리그에 참가했다. FC바르셀로나를 벤치마킹하여 부산 최초로 오직 후원자들의 후원과 조합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진정한 시민구단을 표방하고 있다. 



 



사진=양조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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