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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달 10일 '유관중' K리그…"재확산 어쩌나" 불안감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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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 (화) 15:01

                           


이르면 내달 10일 '유관중' K리그…"재확산 어쩌나" 불안감도

거리두기 2단계 격상되면 '일장춘몽'…지역별 차등 적용되면 더 '골치'



이르면 내달 10일 '유관중' K리그…재확산 어쩌나 불안감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장보인 기자 = 이르면 10일부터 프로축구 K리그 경기가 관중 앞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프로축구계는 '유관중 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일장춘몽'으로 끝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3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10일 부산 아이파크와 FC서울의 K리그1 11라운드 경기부터 K리그는 '유관중' 라운드로 전환할 예정이다.

정부가 프로 스포츠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무관중으로 개막한 프로축구는 약 2달여 만에 팬들을 경기장으로 들일 수 있게 됐다.

연맹 관계자는 "방역당국, 문화체육관광부와 관중 허용 시점과 규모 등을 두고 수시로 협의 중"이라면서 "이번 주 안에 문체부의 세부 지침이 나오면, 한 주 정도의 준비 기간을 둔 뒤 유관중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맹은 경기장 내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유관중 가이드라인' 정비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4개 팀이 대규모 관중을 상대로 방역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경기를 치러 본 경험은 리그 전체에 소중한 자산이다.

연맹은 유관중 경기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하지만 '경기장 밖'에서 변수가 생기는 것은 막을 도리가 없다.



이르면 내달 10일 '유관중' K리그…재확산 어쩌나 불안감도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행의 심각성과 방역조치의 강도에 따라 1~3단계로 구분해 시행키로 했는데, 현재는 '1단계'에 해당한다.

일일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어 '2단계'로 격상된다면 문체부 판단에 따라 제한적 관중 허용은 다시 '없던 일'이 될 수 있다.

정부가 제한적 관중 입장을 허용한 28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62명에 달했고, 이후에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여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선선한 가을 날씨가 되면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은 절대 작지 않다.

연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라면서 "2단계가 된다면 언제든 다시 무관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가 지역마다 다르게 적용되면 상황은 훨씬 복잡해진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원칙적으로 전국 단위로 적용키로 했으나, 지역별 유행 정도의 편차가 심하면 권역·지역별로 차등화해 적용키로 했다.

예를 들어 전북 전주는 1단계, 경남 울산은 2단계가 적용될 수 있는 셈이다.

이 경우 리그 전체를 무관중으로 되돌릴지, 혹은 형평성 문제를 감수하고라도 2단계 지역을 연고로 둔 팀만 무관중으로 되돌릴지를 두고 연맹은 쉽지 않은 선택을 내려야 한다.

아직 연맹의 방침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차등 적용될 경우, 2단계 지역팀만 무관중으로 되돌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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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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