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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레전드12] (3) 전주원, “득점보다 패스 줄 때 쾌감 느꼈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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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4 (목) 13:24

                           

[W레전드12] (3) 전주원, “득점보다 패스 줄 때 쾌감 느꼈다”



 



[점프볼=이원희 기자] 전주원 우리은행 위비 코치(45)는 여자농구에서 수많은 이정표를 세운 장본인이다. 14일 전주원 코치가 WKBL 출범 20주년 기념 위대한 레전드 12인에 선정됐다. 정은순 유영주의 뒤를 이어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전주원 코치는 ‘천재 가드’로 이름을 날리며 1990년대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전주원 코치는 1990-1991시즌 현대산업개발(현 신한은행)에 입단. 실업팀부터 WKBL까지 한 팀에서 21시즌을 현역으로 뛰었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0-2011시즌까지 베스트5에 7번 선정됐고, 정규리그(2007겨울)와 챔피언결정전(2005여름, 2009~2010) MVP를 차지했다. 신한은행 소속으로 5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뤄내는 등 총 7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국가대표에서의 활약도 대단했다. 전주원 코치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B조 예선 쿠바와의 경기에서 트리플더블(10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작성했다. 한국 농구사상 올림픽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것은 전주원 코치가 처음이었다. 그 이전에는 1999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02년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코치 생활도 성공적이다. 전주원 코치는 2011년 은퇴를 선언한 뒤 2011-2012시즌 신한은행 코치로 처음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위성우 감독과 함께 우리은행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우리은행 왕조를 구축하며 통합 5연패 영광을 이뤄냈다.



 



[W레전드12] (3) 전주원, “득점보다 패스 줄 때 쾌감 느꼈다”



 



 



전주원 코치는 “한국 여자농구의 레전드로 인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저는 실력이 좋기 보단 열심히 하는 선수였다. 현역 시절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저를 인정해주셨다. 정말 행복한 선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패스 하나는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었다. 전주원 코치는 “가드란 많은 능력이 요구되는 포지션이다. 코트 안에서의 리더십이 필요하고 패스 능력도 있어야 한다. 다행히 저는 패스만큼은 자신 있게 했다. 어렸을 때부터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 있게 공을 줬던 게 생각난다. 경험이 점점 쌓이면서 힘 조절이 됐다. 패스가 즐겁고 재밌었다. 득점 보다, 동료 선수들이 편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전주원 코치와 함께 현장을 누빈 선수들은 모두 “최고의 포인트가드”라고 입을 모은다. 정선민 신한은행 코치는 “정말 완벽한 선수였다. 저랑 같이 뛰었던 선수 중에 최고의 포인트가드였다. 코트뿐 아니라 생활면에서도 흠 잡을 데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W레전드12] (3) 전주원, “득점보다 패스 줄 때 쾌감 느꼈다”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양지희(은퇴)는 “전주원 코치님은 여자농구의 레전드였다. 선수 시절에는 같이 뛰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다. 상대로 만나는 날에는 얄밉게 잘하셨다. 그런 분이 코치님으로 오셔서 특별한 느낌이었다. 같이 훈련하다 보면 전주원 코치님의 실력이 여전하다는 걸 느낄 때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코치로서 제2의 인생을 걷고 있다. 전주원 코치는 “선수 때는 나만 잘하면 됐는데, 코치가 되니 많은 걸 챙겨야 한다. 제가 부족하다보니 어렵게 느껴지는 거 같다. 위성우 감독님 밑에서 열심히 배우고 있다. 포인트가드를 하는 후배들을 위해 한 마디 하자면, 패스를 줄 때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기회가 있을 때 자신 있게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선수들 모두 작은 목표를 세웠으면 한다. 짧게라도 오늘 경기에서 얼마만큼 하겠다고 생각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을 건넸다.


 


 




[W레전드12] (3) 전주원, “득점보다 패스 줄 때 쾌감 느꼈다”



 



 





 


 


#사진_문복주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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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탈영 S2동동S2

아리S2동동

2017.12.14 14:09:53

그치.... 누군가에게 패스해서 그게 득점이 들어가면 그게 더 쾌감이 느껴지지

병장 대충놀자

2017.12.14 15:57:10

어떤쾌감?ㅋ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7.12.14 17:12:30

팬이였는데,,,,,,,

병장 광주송교창

2017.12.15 09: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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