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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우승 김지영 "유소연 언니·최혜진, 응원 감사해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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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8 (일) 17:23

                           


3년 만에 우승 김지영 "유소연 언니·최혜진, 응원 감사해요"

"준우승만 할 때는 쫓기는 마음…재미있게 하니 기회도 많이 와"



3년 만에 우승 김지영 유소연 언니·최혜진, 응원 감사해요



(포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가 지난주 (유)소연 언니 우승을 축하드리려고 기다렸는데, 좋은 기운 받아 가라고 안아주셨어요."

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째를 따낸 김지영(24)이 유소연(30)과 최혜진(21)의 응원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지영은 28일 경기도 포천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차 연장 끝에 박민지(22)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3년 만에 2승째를 따낸 김지영은 특히 우승 횟수에 비해 준우승은 9번이나 돼 '준우승 전문'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칭이 붙기도 했다.

김지영은 "사실 두 번째 우승이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며 "첫 우승 때는 스리퍼트로 우승해서 멋이 없었는데 오늘은 연장에서 이글로 끝내 그래도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모님 등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김지영은 선·후배 가운데 생각나는 사람을 묻자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유소연 언니가 우승했는데 '좋은 기운을 받아 가라'며 안아주셨는데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또 후배 최혜진과도 친한데 전날 "마지막 4라운드까지 좋은 성적을 내라"며 응원해줬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 준우승이 유난히 많았던 것에 대해 "심리적으로 불안하면 미스 샷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기술적인 면과 심리적인 부분 모두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자책했다.



3년 만에 우승 김지영 유소연 언니·최혜진, 응원 감사해요



김지영은 "준우승만 할 때는 우승에 쫓기는 것처럼 플레이했다"며 "예전에는 보기가 나오면 혼자 씩씩거리면서 다음 홀로 갔는데 요즘은 '이렇게 보기가 나오는구나'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넘기니까 다음 홀이 편해졌다"고 돌아봤다.

이날도 그는 "긴장하기보다 동반 선수들과 재미있게 플레이하니 좋은 기회도 많이 왔다"며 "긴장감을 받아들이면서 제 실력대로 자신감을 갖고 경기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2년 반 정도 멘털 코치(정그린)로부터 상담을 받고, 스윙 교정에도 노력을 기울였다는 김지영은 "개막이 두려울 정도로 불안한 상태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이렇게 금방 우승이 올 줄 몰랐다"며 "남은 대회도 오늘처럼 즐기면서 하다 보면 세 번째, 네 번째 우승이 다가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단독 선두로 올라선 14번 홀 약 15m 버디 퍼트와 1타 차 리드를 지킨 17번 홀 7m 파 퍼트를 이날 경기의 승부처로 꼽은 김지영은 "이달 초 제주도 대회부터 샷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번 대회를 상승세로 이어가는 터닝 포인트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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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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