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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속 출전 김효주 "대회 열리면 출전하는 게 선수 도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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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6 (금) 15:01

                           


6연속 출전 김효주 "대회 열리면 출전하는 게 선수 도리"

"전성기 때보다 샷 감각은 더 좋아"…"코스에 나와 있으니 행복하다"



6연속 출전 김효주 대회 열리면 출전하는 게 선수 도리



(포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요즘 김효주(25)는 '한국 상금왕 하려고 그러냐'는 말을 자주 듣는다.

김효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현재 상금, 평균 타수 1위에 올라있다.

KLPGA투어에 6개 대회 연속 출전에 5주 연속 출전이다.

주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문을 닫았다지만, 김효주의 국내 대회 출전은 이례적으로 많다.

26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권을 지킨 김효주는 "(LPGA투어) 언니들이 한국 대회를 너무 많이 나가는 것 아니냐며 상금왕 하려 하느냐고 물어본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대회가 열리면 출전하는 게 선수로서 당연하다. 팬들에게 내 경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도리"라면서 "(5주 연속 출전인) 이번 대회는 좀 힘들 줄 알았는데 코스에 있으니 행복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쉬면 뭐 하냐"면서 "대회 안 뛰면 딱히 할 일도 없다"고 활짝 웃었다.

김효주는 "LPGA투어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상금왕 욕심도 내겠지만 조만간 LPGA투어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상금왕에 가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아직 LPGA투어 복귀 일정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김효주는 "브리티시 여자오픈 개최 여부가 확정되면 LPGA투어 일정을 결정하겠다"면서 "만약 올가을에 LPGA투어 아시아 스윙이 무산된다면 그때는 당연히 한국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5차례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 한 번에 4위 한차례 등 화려한 성적을 거둔 김효주는 "요즘 샷 감각이 너무 좋다"면서 "KLPGA투어 상금왕을 했던 최고의 전성기 2014년보다 올해가 샷 감각이 더 좋다"고 소개했다.

"원하는 구질이 나오고 버디 찬스가 계속 나온다"고 설명한 김효주는 "계속 좋은 성적 나오니 자신감도 생기고 그런 자신감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전날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선두에 나섰던 김효주는 이날 2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선두권을 지켰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김효주는 16번 홀까지 파 행진을 하다 1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려 1타를 잃는 등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2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꾼 김효주는 6번(파3), 7번홀(파4) 연속 버디로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오늘도 샷은 너무 좋았다. 그런데 퍼트가 너무 마음에 안 든다"는 김효주는 "남은 이틀 동안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드러나 방역 작업 때문에 연습 라운드가 취소된 바람에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코스에서 연습 라운드 없이 대회를 치르고 있는 김효주는 "처음에는 (연습라운드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게) 가능할까 싶었지만, 막상 대회에 나서니 가능하더라"면서 "어제는 첫 연습라운드, 오늘은 두 번째 연습라운드라 여기고 경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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