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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을 4연패 수렁서 구하라'…K리그 복귀 나상호의 첫 미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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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6 (금) 06:23

                           


'성남을 4연패 수렁서 구하라'…K리그 복귀 나상호의 첫 미션

성남 빈공 해결할 적임자…주말 부산전 출격 가능성↑



'성남을 4연패 수렁서 구하라'…K리그 복귀 나상호의 첫 미션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부산전에 뛰게 된다면 득점과 승리에 앞장서겠습니다."

프로축구 성남FC의 유니폼을 입으며 1년 반 만에 K리그로 복귀한 공격수 나상호(24)가 주말 부산 아이파크전 출격 채비를 마쳤다.

이달 초 FC도쿄(일본)에서 성남으로의 임대를 확정 지은 나상호는 일찌감치 팀 훈련에 합류해 약 보름간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J리그가 넉달 넘게 중단된 상태여서 나상호는 상반기를 통으로 날려 보내다시피 했다.

그러나 성남 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나상호의 몸 상태는 당장 실전에 투입할 수 있을 정도이며, 김남일 감독의 전술에도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나상호는 25일 연합뉴스와 비대면 인터뷰에서 "기본적인 몸 관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팀 전술을 익히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4일 가진 대학팀과 연습경기에 나상호를 약 20분간 투입해 점검한 뒤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상호는 이 경기에서 골 맛도 봤다.

성남이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아 나상호는 부산전에 교체로라도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 뒤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리던 성남은 이후 거짓말 같은 4연패에 빠져있다. 3위였던 순위는 어느새 9위까지 내려앉았다.

연제운이 중앙에서 버티고 최지묵을 축으로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는 성남의 수비는 완성도 면에서 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성남은 우승 경쟁을 벌이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이상 4실점)를 제외하면 최소 실점(7실점)을 기록 중이다.



'성남을 4연패 수렁서 구하라'…K리그 복귀 나상호의 첫 미션



문제는 공격이다. 초반에는 스트라이커 양동현의 결정력으로 꽤 재미를 봤으나, 경기가 거듭될수록 파괴력이 약화하고 있다.

성남은 올 시즌 5골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성남은 상대의 예봉을 잘 막아내면서도 골을 넣지 못해 우위를 점하지 못하다가 경기 막판 '한 방'을 얻어맞고 지는 패턴을 몇 번 보여줬다.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김 감독이 선택한 게 '나상호 임대' 카드다.

힘과 기술, 스피드의 삼박자를 두루 갖춘 국가대표 출신 나상호는 단순했던 성남의 공격을 보다 다채롭게 만들 적임자로 꼽힌다.

성남은 이번 부산 원정 다음에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를 차례로 치른다.

이번 부산전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하면, 자칫 6연패, 7연패까지 수렁이 깊어질 수 있다.

나상호는 "연패를 하다 보니 팀 분위기가 좀 '다운'된 감이 없잖아 있다"면서도 "(연패 중이기에) 오히려 긴장하기보다는 더 편한 마음으로 부산전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주말 경기에 뛰게 된다면 득점과 승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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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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