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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쿠션 여제' 꿈꾸는 김가영 "두려워하는 선수 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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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월) 14:23

                           


'3쿠션 여제' 꿈꾸는 김가영 "두려워하는 선수 되겠다"

포켓벨 세계 챔피언에서 지난해 3쿠션도 정복



'3쿠션 여제' 꿈꾸는 김가영 두려워하는 선수 되겠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당구 포켓볼 세계 챔피언에서 지난해 3쿠션 선수로 변신한 김가영(37)이 새 시즌, 3쿠션 여제를 꿈꾼다.

김가영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투어 개막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포켓볼 선수가 3쿠션을 얼마나 치는지 보여드리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3쿠션 선수로서의 김가영을 보여드리고 싶은 게 내 욕심"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1996년 당구에 입문한 김가영은 포켓볼에서 세계를 제패했다.

2011년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2015년 차이나 오픈까지 석권하며 세계 최초로 여자 포켓볼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포켓볼에서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던 김가영은 지난해 당구 3쿠션 프로리그인 LPBA 투어가 출범하자 화려한 경력을 뒤로하고 3쿠션 선수로 변신했다.

20년 넘게 몸에 밴 포켓볼 습관 때문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3쿠션 전향 6개월 만에 LPBA 투어 6차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3쿠션 선수로서 적응기를 마친 김가영이 과연 새 시즌 얼마나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김가영은 "올 시즌 몇 승을 하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며 "아직 3쿠션 선수로서 경험이 부족하다. 어떻게 하면 단기간에 부족한 경험을 채워 넣느냐가 올 시즌의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몸이 낮췄다.

하지만 이어진 발언은 타고난 승부사다웠다.

그는 누구를 라이벌로 꼽느냐는 질문에 "다른 선수들이 나를 라이벌로서 두려워하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3쿠션 여제' 꿈꾸는 김가영 두려워하는 선수 되겠다



PBA 투어는 7월 6일부터 10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리는 'PBA-LPBA투어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으로 두 번째 시즌의 문을 연다.

PBA는 애초 5월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개막이 약 2개월 연기됐다.

김가영은 "올해 첫 대회를 하게 돼서 굉장히 설레고 들뜬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길었다. 기다렸던 왕중왕전이 취소되면서 서운하기도 했지만, 아직 부족한 실력을 채울 좋은 기회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준비를 오래 한 만큼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도 느낀다"며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가영은 개인적인 성취에 앞서 코로나19의 위험 속에서 열리는 PBA 투어 새 시즌이 사고 없이 진행되길 기원했다.

그는 "무탈하게 올 시즌이 끝났으면 하는 게 가장 큰 바람"이라며 "개인적인 승리보다 다른 목표를 더 우선시하는 것은 당구에 입문한 지 25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며 "(국내 입국 시 2주 자가격리해야 하는) 외국인 선수들도 불리한 부분이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을 활용해서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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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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