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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경기 13골 '진격의 대구'…알고도 못 막는 세징야 있으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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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월) 12:01

                           


6월 4경기 13골 '진격의 대구'…알고도 못 막는 세징야 있으매

3경기 연속골 포함 이달에만 4골 3도움…'하이라이트급' 장면도 속출



6월 4경기 13골 '진격의 대구'…알고도 못 막는 세징야 있으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초반 '미친 역습'으로 돌풍을 일으킨 대구FC의 기세가 올해는 개막 한 달이 지나 더위와 함께 찾아왔다.

대구는 21일 수원 삼성과의 K리그1 홈 경기에서 3-1 승리, 최근 5경기 무패(3승 2무) 행진을 펼치며 4위(승점 13)로 도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개막이 미뤄지고, 피해가 특히 심했던 지역 사정상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던 대구는 5월 4경기에서 2골 밖에 넣지 못한 채 무승(3무 1패)에 그쳤다.

그러나 7일 성남FC에 2-1 역전승한 것을 시작으로 6월 들어 4경기에서 3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로 어느덧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14일 FC서울을 상대로는 리그 역사에 남을만한 6-0 대승을 거두는 등 '이슈 메이커'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6월 4경기 13골 '진격의 대구'…알고도 못 막는 세징야 있으매



그 중심엔 부활한 '에이스' 세징야(31·브라질)가 있다.

지난해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15골 10도움)에 빛나는 세징야가 시즌 초반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건 대구의 부진한 성적과 직결됐다.

지난 시즌 대구의 약진을 이끈 세징야가 경계 대상 1순위가 되며 상대의 철저한 대비에 힘을 쓰기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진단도 나왔다.

그러나 '알고도 막지 못하는' 세징야가 6월에 돌아오며 반전이 시작됐다.

세징야는 지난달 29일 상주를 상대로 골을 터뜨려 공격 포인트 사냥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이달엔 무려 4골 3도움을 집중했다.

대구는 6월 4경기 무패를 달리는 동안 13골을 폭발하는 무서운 공격력을 뽐냈는데, 절반 이상에 세징야가 관여한 것이다. '이달의 선수(Player Of The Month)'급 활약이다.

최근 상승세엔 공격진에 묵직함을 더하는 에드가, 2경기 연속골로 '특급 조커'로 거듭난 데얀을 비롯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뒷받침됐지만, 대구라는 팀에 색깔을 입히고 임팩트를 부여하는 건 단연 세징야다.



6월 4경기 13골 '진격의 대구'…알고도 못 막는 세징야 있으매



특히 세징야는 골이나 도움 때 숱한 명장면을 만들어내 무관중 경기로 '집관' 중인 K리그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성남전에는 6분 사이에 날카로운 프리킥과 코너킥으로 '택배 크로스'를 날려 도움 2개를 적립, 시즌 첫 승을 진두지휘했다.

서울전 첫 골 때는 집념이 너무나 큰 나머지 공보다 먼저 골대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다 등으로 공을 굴려 골라인을 통과하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수원과의 경기에선 0-1로 끌려다닐 때 페널티 아크에서 왼발로 한 방, 2분 뒤 오른발로 다시 한 방을 꽂아 넣고 전세를 뒤집어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를 생산했다.

완전히 물이 오른 세징야는 27일 강원FC를 상대로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노린다. 대구는 지난 시즌 강원에 3승 1무의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는데, 특히 세징야는 두 차례 멀티골로 4골을 몰아쳐 앞장선 바 있다.

최근 2경기째 골 맛에 집중하면서 멈췄던 도움을 추가해 40(골)-40(도움) 클럽 가입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다시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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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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