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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골 폭발' 울산 주니오 "타가트? 난 나와 경쟁할 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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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0 (토) 22:23

                           


'9호골 폭발' 울산 주니오 "타가트? 난 나와 경쟁할 뿐"





'9호골 폭발' 울산 주니오 타가트? 난 나와 경쟁할 뿐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시즌 9호골을 폭발한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골잡이 주니오는 타가트(수원)가 아니라 '자신'과 경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니오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5분 FC서울을 상대로 2-0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주니오는 4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9호 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선두 자리를 다졌다.

주니오는 지난 시즌 수원 골잡이 타가트에 밀려 아깝게 득점 랭킹 2위에 자리했다.

타가트는 올 시즌 부진하다가 지난 성남과의 7라운드 경기에서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타가트는 이 경기 뒤 "다음 경기에서 7골을 넣어 주니오를 따라잡겠다"며 농담 섞인 선전포고를 했다.

그러나 주니오는 타가트의 선전포고에 응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타가트는 매우 좋은 스트라이커"라면서 "그가 골을 못 넣기를 기도하기보다는 계속 넣어주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9호골 폭발' 울산 주니오 타가트? 난 나와 경쟁할 뿐

이어 "그와 함께 열심히 플레이해 리그 전체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다만 타가트가 올해도 득점왕을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씩 웃었다.

주니오는 기자회견장에서 늘 반듯한 말만 하는 선수다. 좀처럼 '호언장담'하지 않고, 겸손한 대답만 한다.

이에 대해 주니오는 "남을 생각하기보다 스스로와 경쟁하라고 부모님이 늘 가르치셨다"면서 "남을 비난하거나 깎아내리지 않겠다. 나 자신과 경쟁하는 게 나의 '라이프스타일'이다"고 강조했다.

주니오는 벌써 9골이나 넣은 비결을 묻는 말에도 똑같이 '모범답안'을 내놨다.

그는 "비결은 하나다. 홀로 열심히 훈련한다고 골을 넣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늘 동료와 함께 골을 만들어간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8경기에서 9골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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