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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악재에 한숨 지은 포항 김기동 감독 "팔로세비치 걱정"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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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6 (화) 22:22

                           


부상 악재에 한숨 지은 포항 김기동 감독 "팔로세비치 걱정"

'3연승' 전북 모라이스 "이동국 공백, 벨트비크·조규성이 잘 메울 것"



부상 악재에 한숨 지은 포항 김기동 감독 팔로세비치 걱정



(포항=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팀 전북 현대를 상대로 앞서가다 잇단 부상 변수에 흔들리며 역전패한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1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7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오늘 제가 의도한 교체가 하나도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선수가 많지 않은데 결과보다도 부상 변수가 걱정이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포항은 전반 40분 미드필더 이승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수비수 하창래의 자책골이 나오고 추가 시간 전북 수비수 김민혁에게 헤딩 역전 골을 허용해 1-2로 졌다.

승점을 땄다면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으나 4위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이날 포항은 후반 14분까지 3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부상 탓에 소진하며 뜻대로 경기를 풀어가기 어려웠다.

측면 수비수 김상원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박재우로 바뀌었고, 후반 6분에는 팀의 에이스 팔로세비치가 김보경에게 태클하다 무릎과 발목을 다쳐 심동운으로 교체됐다. 후반 14분에는 선제골의 주인공인 이승모가 조규성과의 공중볼 경합 이후 팔을 짚다가 어깨 탈구로 뛸 수 없게 돼 신인 박재훈을 대신 투입했다.

이승모가 빠진 직후 자책골이 나온 데 이어 마지막 순간을 버티지 못하고 역전패로 이어졌다.

김 감독은 "이승모는 불편하겠지만 팔 쪽이라 큰 부상이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팔로세비치는 발을 바닥에 딛지도 못하고 있어 걱정된다"며 표정이 어두웠다.

그러나 김 감독은 "(전북에서 임대돼 뛰지 못한) 최영준의 공백에서 오닐과 이승모가 해달라고한 것을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긍정적인 부분도 평가하며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부상 악재에 한숨 지은 포항 김기동 감독 팔로세비치 걱정



극적인 역전승으로 선두를 지켜낸 전북의 조제 모라이스 감독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고 흡족해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반전에 많은 찬스를 만들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채 한 번의 역습으로 실점해 아쉬웠다. 수비진과 하프타임에 얘기했고, 집중력을 강조한 게 잘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날 전북은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던 '최고령 선수' 이동국이 빠진 가운데 상대 자책골과 수비수의 세트피스 골로 득점했다. 이동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 과정 이수를 위해 다음 라운드까지 결장한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동국의 공백은 벨크비크와 조규성 등으로 메꿔가야 한다. 둘 다 능력이 있는 선수"라면서 "좋은 역할을 보여줄 거라 믿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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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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