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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탓에…조치훈, 시니어바둑리그 출전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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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6 (화) 19:22

                           


코로나19 탓에…조치훈, 시니어바둑리그 출전 불발

3년 연속 MVP로 활약…자가격리 조치로 한국-일본 이동 어려워져



코로나19 탓에…조치훈, 시니어바둑리그 출전 불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3년 연속 시니어바둑리그 최우수기사(MVP)로 선정된 조치훈 9단이 올해는 시니어바둑리그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다.

한국기원은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가 다음 달 1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0시즌 일정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3년 연속으로 KH에너지 주장으로 활약하며 팀의 리그 3연패를 이끌고 3년 내내 MVP로 선정된 조치훈은 올 시즌 참가하지 못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가격리 등 입국 제한 조치로 한국과 일본을 자유롭게 양국을 오갈 수 없게 되면서 올해는 출전이 불발됐다.

조치훈은 6살에 일본으로 바둑 유학을 떠나 11살에 일본기원에 입단하면서 일본을 무대로 활동해왔다. 1980년 일본 최고 타이틀인 명인(名人)을 획득했고, 1990년대 중후반에 일본 1∼3위 기전인 기성(棋聖), 명인, 본인방(本因坊)을 동시에 석권하는 대삼관(大三冠)에 4차례 오른 일본 바둑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한국을 그리워해 온 조치훈은 고향인 부산을 연고로 하는 KH에너지에서 활약할 기회를 받고 2017년부터 3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바둑을 뒀다.

올 시즌 시니어리그는 디펜딩 챔피언 부산 KH에너지(감독 김성래), 부천 판타지아(감독 이홍열), 영암 월출산(감독 한상열), 의정부 희망도시(감독 이형로), 김포 원봉루헨스(감독 박상돈)와 신생팀 스타 영천(감독 윤종섭), 서울 구전녹용(감독 권갑용), 서울 데이트스트림즈(감독 양상국) 등 8개 팀의 대결로 열린다.

각 팀은 오는 19일 지역연고선수를 선발하고, 23일까지는 보호선수를 사전 지명할 수 있다. 정식 선수선발식은 오는 25일 열린다.

각 팀은 만 50세 이상 프로기사를 대상으로 3명의 주전선수(1∼3지명)와 1명의 후보선수(4지명)를 선발할 예정이다.

4지명 선수는 국내는 물론 외국기원 소속 선수도 출전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선수로 제한했다. 한국기원은 추후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보고 4지명을 외국 소속 선수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상금은 우승팀 3천500만원, 준우승팀 2천만원, 3위 1천500만원, 4위는 1천만원이다. 팀 상금과 별도로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책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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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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