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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노캐디 골프장 인기…작년 대비 이용객 급증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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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2 (금) 10:00

                           


코로나19에 노캐디 골프장 인기…작년 대비 이용객 급증



코로나19에 노캐디 골프장 인기…작년 대비 이용객 급증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생활 전반에 걸쳐 비대면(언택트)을 선호하는 양상이 필드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등이 출전한 이벤트 대회는 캐디 없이 선수들이 직접 골프백을 메고 다녔다.

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는 2020시즌 일정이 재개되면 캐디를 동반하지 않고 선수 혼자 대회에 나오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는 코로나19 때문에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들이다.

국내 골프장에서도 최근 노캐디 골프장의 이용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골프 예약 서비스 회사인 엑스골프가 국내 노캐디 골프장 세 곳의 올해 3∼5월과 지난해 같은 기간 예약 건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709건에서 올해 1천90건으로 53.7%가 늘었다.

이에 비해 엑스골프 제휴 전국 300여개 일반 골프장의 경우 올해 3∼5월과 지난해 같은 기간 예약 건수가 11만 9천841건에서 13만 3천88건으로 약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 골프장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 골프장들이 전체적으로 호황을 누린 가운데 노캐디 골프장의 이용객이 눈에 띄게 증가한 셈이다.



코로나19에 노캐디 골프장 인기…작년 대비 이용객 급증



이는 스크린골프에서 옮겨온 젊은 나이대 골퍼들이 노캐디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고 골프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캐디 선택제를 시행하는 골프장 수도 늘어나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펴낸 '레저백서 2020'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캐디 선택제를 시행하는 골프장이 121곳으로 지난해 94곳에 비해 27개가 증가했다.

2016년 66곳에 비해 4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늘었다.

경기도 여주의 노캐디 골프장 빅토리아 골프클럽 원용석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캐디와 접촉이 없이 지인들끼리만 마스크를 쓰고 골프를 즐기는 고객이 늘었다"며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제 비치, 카트 및 에어건 매일 살균 처리 등 위생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카트 운전 등에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라운드 전에 고객들에게 간단한 안전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며 "그린 및 페어웨이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 이용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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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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