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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1시간 전부터 개인훈련하는 LG 조성민 "올해는 후회 없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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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0 (수) 11:44

                           


연습 1시간 전부터 개인훈련하는 LG 조성민 "올해는 후회 없이"

조성원 감독 "트레이드 제안 있었지만 거절…무조건 좋아질 것"



연습 1시간 전부터 개인훈련하는 LG 조성민 올해는 후회 없이



(이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9일 오후 경기도 이천의 LG 챔피언스파크 체육관.

선수단 훈련 시작은 오후 4시였는데 1시간 전부터 선수 한 명이 혼자 들어와 체육관 불을 켜고, 음악을 틀고 몸을 풀더니 슈팅 연습을 시작했다.

의욕 넘치는 신인급 선수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창원 LG의 최고참 슈터 조성민(37·190㎝)이었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조성민은 "오늘 처음 그렇게 했는데 마침 (기자들이) 딱 보신 것 같다"고 쑥스러워하며 "새로 오신 조성원 감독님이 자율적으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야간이나 시간 될 때 따로 나와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농구 금메달 주역으로 활약한 그는 2017년 1월 부산 kt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이후 좀처럼 예전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2010-2011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7시즌 연속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2017-2018시즌 7.6점, 2018-2019시즌 6.6점으로 떨어지더니 지난 시즌엔 급기야 2.8점까지 추락했다.

어깨 부상 등으로 1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2006-2007시즌 데뷔 이후 최악의 한 해가 됐다.

조성민은 "이제 계약 기간도 1년 남았고, 그동안 아쉬운 결과였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얼마나 더 선수로 뛸지 모르지만 올 한해는 후회 없이 밝게 농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LG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캥거루 슈터'로 불린 조성원(49)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조성민과 같은 슈터 출신이라 조성민의 부활을 끌어줄 것이라는 주위 기대가 크다.

조성민은 "안 그래도 감독님과 이름도 비슷하고, 조씨들이 슛이 좋다는 말도 들었다"며 "아직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감독님께서 해주실 얘기가 너무 많다고 하시면서 계속 조언을 해주신다"고 소개했다.

그는 "저로서는 정말 감사하고, 최대한 더 많이 배우고 싶다"며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습 1시간 전부터 개인훈련하는 LG 조성민 올해는 후회 없이



조성원 감독 역시 "저는 (조성민이) 무조건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몇 분을 뛰든 2, 3개를 연속해서 넣어주는 것이 슈터 역할인데 (조)성민이는 언제든 찬스가 나면 슛을 던지고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선수"라고 힘을 보탰다.

조 감독은 "다른 팀에서 성민이를 달라고 트레이드 제안이 왔지만 안 된다고 거절했다"며 조성민에 대한 신뢰를 감추지 않았다.

조성민은 "몸 상태도 나쁘지 않고 운동하면서 느낌이 좋다"며 "데뷔 후 신인 때 챔피언결정전에 한 번 가보고 그 뒤로는 4강이 최고 성적이지만 후배 선수들과 함께 올해 재미있고 밝게 농구 하면서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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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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