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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투어 Day④] 특별한 손님과 함께한 김주성의 잠실 은퇴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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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4 (일) 19:08

                           

[은퇴투어 Day④] 특별한 손님과 함께한 김주성의 잠실 은퇴투어



 



[점프볼=잠실실내/김용호 기자] 김주성(38, 205cm)이 특별한 손님들과 함께 네 번째 은퇴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원주 DB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7-102로 패배하며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의 외곽슛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한편 삼성도 이날 김주성의 마지막 잠실실내체육관 경기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삼성이 준비한 선물은 김주성의 족적이 담긴 기념 액자와 최신 전자기기(삼성 갤럭시 탭)였다. 김주성은 삼성 오동석 단장과 이상민 감독에게 선물을 건네받으며 기념식을 시작했다.


 


특히 김주성이 건네받은 전자기기의 커버에는 김주성의 이미지와 함께 그의 커리어를 레이저로 새겨 넣으면서 그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은퇴투어 기념 유니폼을 삼성 측에 전달한 김주성은 삼성 선수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식을 마쳤다.


 


또 하나의 값진 선물을 건네받은 김주성은 “너무 마음에 든다. 앞선 팀들도 그렇고 계속 원정팀 선수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기념식을 열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분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은퇴투어 Day④] 특별한 손님과 함께한 김주성의 잠실 은퇴투어



 



이날 김주성의 은퇴투어는 특별한 손님과 함께 해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바로 김주성이 2014년부터 홍보대사로 함께해온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를 통해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그 가족 150여명을 경기장에 초대한 것이다.


 


경기에 앞서 김주성은 “DB 그룹에서 오래 전부터 희귀난치병을 앓는 아이들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었다. 홍보대사로 함께 하다 보니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정말 많다는 걸 알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 아이들에게 농구를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초대를 하게 됐다”며 초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아직 많이 어리다. 아마 부모님들이 더 많이 힘드실 거다. 내 부모님도 장애를 가지고 계셔서 나보다 더 힘드셨을텐데 나를 위해서 더 꿋꿋하게 살아오셨다. 덕분에 나도 이렇게 잘 자랄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 이 아이들의 부모님들도 힘드시겠지만 더 건강한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잘 보살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비록 경기에서는 패배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김주성에게는 어느 때보다 더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잠실실내체육관에서의 은퇴투어였다. 한편 김주성의 다섯 번째 은퇴투어는 오는 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펼쳐진다. 그 곳에서는 또 어떤 값진 추억들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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