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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 6기' 롯데 박세웅, 직구가 살아야 산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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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7 (일) 10:44

                           


'5전 6기' 롯데 박세웅, 직구가 살아야 산다



'5전 6기' 롯데 박세웅, 직구가 살아야 산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토종 에이스 박세웅(25)은 부활할 수 있을까.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kt wiz와 시즌 6차전을 치른다.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한 롯데는 5∼6일 kt를 연파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서준원과 댄 스트레일리의 연이은 호투를 발판삼아 2연승을 거둔 롯데는 이제 박세웅이 마운드에 오른다.

팀의 3연승과 함께 박세웅의 시즌 첫 승리가 걸린 경기다.

박세웅은 올 시즌 5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만을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6.38로 좋지 않았다.

시즌 개막전까지만 해도 박세웅에 대한 기대는 대단했다.

허문회 감독이 개막전 선발을 놓고 박세웅과 스트레일리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할 정도였다.

박세웅은 지난해 후반기 좋은 활약을 펼쳤고, 올해 스프링캠프와 청백전, 연습경기에서 모두 구위가 좋았다.

청백전에서 이미 150㎞를 던지며 2017년(12승 6패, 평균자책점 3.68)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박세웅은 정작 시즌이 시작되자 페이스가 떨어졌다. 박세웅의 올 시즌 5경기 직구 평균 시속은 144.8㎞로 145㎞를 넘지 않았다.

박세웅을 '안경 에이스'로 불리게 했던 낮고 날카로운 직구가 살아나지 않으니 매 경기 고전했다.

대부분 직구를 던져서 맞은 박세웅은 지난 2일 광주 KIA전에서는 변화구를 극단적으로 많이 던졌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KIA전에서 박세웅의 직구 구사 비율은 27.3%에 불과했다. 슬라이더(31.3%)와 스플리터(23.2%)가 절반을 넘었다.

박세웅은 변화구 위주의 투구로 5회까지 KIA 타선을 1점으로 막았지만, 패턴이 읽힌 6회 무너졌다.

박세웅은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중전 안타, 이어 나지완에게 중월 2루타를 내주고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정신을 차릴 겨를도 없이 유민상에게 초구에 우중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고 고개를 숙였다.

최형우에게는 커브를, 나지완과 유민상에게는 모두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장타를 맞았다.

박세웅이 올 시즌 가장 좋은 피칭을 한 것은 지난달 14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이었다. 당시 5이닝 3실점(1자책)을 남긴 박세웅의 직구 평균 시속은 147.3㎞였다.

박세웅이 살아야 롯데도 산다. 이는 곧 박세웅의 직구가 살아나야 한다는 것과 어쩌면 같은 의미다.

올 시즌 처음으로 주 2회 등판하는 박세웅이 과연 희망의 빛을 던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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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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