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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수영대회 1년 지났는데…주경기장 진입도로 이제야 완공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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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4 (목) 11:44

                           


광주수영대회 1년 지났는데…주경기장 진입도로 이제야 완공

민간공원 사업지에 포함돼 개통은 하세월



광주수영대회 1년 지났는데…주경기장 진입도로 이제야 완공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세계수영대회 주 경기장 진입도로가 대회가 끝난 지 약 1년 만에 뒤늦게 완공될 예정이다.

도로를 개설하고도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맞물려 정작 개통은 할 수 없게 돼 광주시의 '늑장 행정'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 산월IC∼전자공고 교차로 구간 길이 460m·폭 6m의 연결로를 개설하는 남부대 주 경기장 진입도로 개설 공사가 이달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대회가 폐막하고 약 1년 만에 공사가 끝난 것이어서 이미 주 경기장 진입도로서의 기능은 무의미해졌다.

2018년 12월 착공한 진입도로는 당초 대회 개막(7월 12일) 전인 지난해 6월 완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도로 편입 토지(5천㎡) 소유주와 수용 협의를 진행하다가 절반에 달하는 소유주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공사가 결국 중단됐다.

토지 문제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들어가야 했지만, 개막에 맞춰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다가 공사 중단 사태까지 이른 것이다.

결국 공사가 중단된 채로 대회가 열렸고 폐막 이후에도 토지 문제를 마무리하지 못해 한동안 공사를 재개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결정으로 토지 문제를 마무리하고 가까스로 공사를 계속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도로 부지에 있는 대형 상수도관 이설 문제로 공사가 지연돼 이달 말 겨우 공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그나마 도로가 완공됐는데도 도로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도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지인 봉산공원 부지에 포함돼 개통하려면 민간공원 사업자와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달까지 봉산공원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마무리하고 사업자가 토지 보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토지 보상 절차를 마치면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가 2022년까지 아파트, 공원, 산책로,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민간공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까지는 개통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의회 정순애 의원은 "인근 첨단지구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하루빨리 도로를 개통해야 하는데, 공사가 늦어진 데다 개통도 못 하는 상황이 한심하다"며 "사업자와 협의를 진행해 도로라도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상수도관 이설을 마무리하고 포장 공사만 남아있다. 공사는 6월에 끝나는데 개통은 미정이다"며 "민간공원 사업과 맞물려 있어 사업자와 다시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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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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