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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삼성 감독 "젊은 선발 투수, 주 2회 등판은 피할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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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4 (목) 08:44

                           


허삼영 삼성 감독 "젊은 선발 투수, 주 2회 등판은 피할 것"

젊은 투수 많은 삼성, 보호에 더 철저





허삼영 삼성 감독 젊은 선발 투수, 주 2회 등판은 피할 것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에서 젊은 투수들이 자란다.

허삼영(48) 삼성 감독은 영건들의 성장을 반기면서도 자주 '멈춤 버튼'을 누른다.

"젊은 투수에게는 경험만큼이나 보호가 필요하다"는 게 허 감독의 생각이다.

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허 감독은 "젊은 선발 투수가 일주일에 두 차례 등판하는 건 최대한 피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5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는 팀은 화요일에 등판하는 선발 투수가 일요일에 등판해야 한다.

2일 화요일 삼성 선발은 고졸 2년 차 원태인(20)이었다. 그러나 원태인은 7일 일요일에 펼치는 SK 와이번스와의 방문 경기에 등판하지 않는다.

허 감독은 "SK와의 3연전에서는 김대우, 데이비드 뷰캐넌, 최채흥이 선발 등판한다"고 말했다.

중간과 선발을 오가는 스윙맨 김대우를 선발로 투입하며 원태인의 '주 2회 등판'을 막았다.

허 감독은 "시즌을 길게 보고 팀을 운영할 것이다. 또한, 미래도 생각해야 한다"며 "젊은 투수가 나흘만 쉬고 등판하면 탈이 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삼성 선발진 중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하는 선수가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최근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투구하는 등 올 시즌 3승 1패 평균자책점 2.45로 호투 중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 젊은 선발 투수, 주 2회 등판은 피할 것



허 감독은 데뷔전 포함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둔 고졸 신인 허윤동도 4일 2군으로 내려보냈다.

허 감독은 "허윤동은 고교 시절 경험하지 못한 압박감을 느끼며 던진다. 자신도 모르게 피로가 쌓일 것이다"라며 "허윤동에게 몸과 마음을 회복할 시간을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젊은 투수들은 의욕이 넘친다. 더 던지고 싶어하는 선수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 선수와 팀의 미래를 위해 속도를 늦추는 건, 감독의 몫이다. 현역 시절 어깨 부상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떠난 초보 사령탑 허 감독은 젊은 투수 보호에 더 철저하다.

허 감독의 보호 속에 삼성 젊은 투수들은 더 건실하게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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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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