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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지 않는 삼성 신인 허윤동, 두 번째 등판 '5이닝 3실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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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3 (수) 20:44

                           


무너지지 않는 삼성 신인 허윤동, 두 번째 등판 '5이닝 3실점'

선발승 거두면 역대 고졸 신인 4번째로 데뷔 후 선발 2연승





무너지지 않는 삼성 신인 허윤동, 두 번째 등판 '5이닝 3실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위태로웠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19살 신인 허윤동이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 요건을 채웠다.

허윤동은 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포함 8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은 3개로 억제했다.

매 이닝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허윤동은 대량 실점 위기를 수차례 넘겼다.

8-3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온 허윤동은 삼성이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하면 1군 무대 두 번째 경기에서 2승째를 챙긴다.

허윤동은 1군 데뷔전이었던 5월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4피안타 5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KBO리그에서 신인 투수가 데뷔전 포함 선발 2연승을 거둔 것은 1983년 삼성 양일환, 2002년 KIA 타이거즈 김진우, 2006년 한화 이글스 류현진, 2020년 kt wiz 소형준 등 4명뿐이다.

고졸 신인은 김진우, 류현진, 소형준 등 3명 만이 이 기록을 달성했다.

허윤동은 팀 선배들의 도움을 받으면 역대 신인 5번째, 고졸 신인 4번째로 개막전 포함 선발 2연승을 거둘 수 있다.



무너지지 않는 삼성 신인 허윤동, 두 번째 등판 '5이닝 3실점'



이날 허윤동은 1회 말 2사 후 채은성에게 우전 안타,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김민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1사 2루에서는 유강남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허윤동은 정주현에게도 내야 안타를 내줘 1사 1, 2루에 처했지만 이천웅의 직선 타구를 잡은 1루수 타일러 살라디노가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유강남마저 잡아내 추가 실점하지 않고 2회를 넘겼다.

3회 무사 1, 2루에서는 라모스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실점했지만, 김민성과 정근우를 범타 처리했다.

4회 1사 후 유강남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은 뒤에도 흔들리지 않고, 정주현과 이천웅을 처리했다.

허윤동은 5회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LG 클린업트리오 채은성, 라모스, 김민성을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허윤동은 이날 경기가 끝나면 2군으로 내려간다.

허삼영 감독은 "허윤동은 신인이다.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간이 지나면 다시 1군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허윤동은 단시간에 '흔들려도 크게 무너지지 않는 투수'라는 인상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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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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