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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NC 감독 "이재학, 에이스 아니어도 충분히 자기 역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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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3 (수) 16:55

                           


이동욱 NC 감독 "이재학, 에이스 아니어도 충분히 자기 역할"



이동욱 NC 감독 이재학, 에이스 아니어도 충분히 자기 역할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올 시즌 들어 최악의 투구를 한 선발투수 이재학에 대해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며 믿음을 보냈다.

이 감독은 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SK 와이번스와 경기하기 전 인터뷰에서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결국 결정구의 제구가 얼마나 세밀한가의 문제였다. 제구가 어떻게 됐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2일 SK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시즌 첫 패(2승)를 당했다. NC는 2-8로 크게 졌다.

이재학이 5이닝을 넘지 못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었다.

직구 구속도 평소에 못 미치는 시속 130㎞ 중반에 머물렀다.

이 감독은 이재학의 투구는 구속이 아닌 회전속도로 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이재학 공의 회전속도는 많이 나왔다. 그만큼 공에 힘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재학은 구속과 회전속도가 함께 잘 나와야 자신의 특징을 살린다"고 강조했다.

이재학이 좋은 투구를 할 때는 직구 구속도 시속 140∼142㎞로 잘 나오고 회전속도도 높았다는 설명이다.

이 감독은 "어제 이재학의 서클체인지업은 나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 던지느냐의 문제"라며 구위보다는 제구가 전날 패전의 원인이었다고 짚었다.

이재학은 NC 창단과 함께 '토종 에이스' 자리를 지킨 투수지만, 최근에는 구창모에게 그 자리를 넘기고 4선발로 뛰고 있다.

이 감독은 에이스 타이틀은 '순번의 차이일 뿐'이라며 "세월이 지나가면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년 에이스로 계속해주면 더할 나위 없지만, 이재학도 나름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어제는 조금 흔들렸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두둔했다.

또 전날 SK전에서는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체했다며 "SK 선발 문승원에 대한 대처가 안 됐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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